# 취업준비생 김세윤(가명)씨는 최근 세 군데 회사에 입사지원을 했다. 김 씨는 필요한 증명서를 발급받고 스캔하여 전자메일로 지원회사에 제출했다. 종이증명서를 전자증명서로 발급받아 제출 할 수는 없을까? 스캔하여 전자메일로 보내는 방법이 불편하다. # B사 인사팀에 근무하는 강 씨는 이번 채용에 응모한 응시자들의 서류를 전자메일로 접수받아 정리중이다. 그런데 응시자들이 스캔해서 보낸 자료라 해당 서류의 진위 여부에 대해 믿음이 안 간다. 앞으로는 행정·공공기관에서 발급하는 주민등록 등초본 등 각종 증명서를 모바일 기기를 활용하여 전자문서 형태로 발급받아 개인 또는 기관 간 안전하게 유통하는 전자증명서 발급·유통이 가능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종이 증명서 발급에 따른 국민·기업의 불편과 사회적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하여,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증명서 발급·유통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그동안 전자정부 추진으로 대부분의 행정·공공기관에서 온라인 민원 신청이나 온라인 증명서 발급이 가능해졌으나, 증명서 등 민원처리 결과문서는 여전히 종이 문서로만 발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종이 증명서를 우편 또는 방문 등의 방법으로 제출하고, 금융기
12일 서울 마포구 일성여자중고교 다목적실. 일성여중 1학년 학생 20명의 일대일 과외 수업이 한창이었다. 일성여중은 만학도를 위한 학교다. 총 6년이 걸리는 중·고교 과정을 각각 2년씩 총 4년에 마칠 수 있다. 학생 평균 연령은 61세. 대다수는 전쟁, 가난, 남녀 차별 등의 이유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60∼80대 할머니들이다. 이날 과외 수업은 앳된 ‘선생님’들이 맡았다. 2015년부터 격주 토요일 일성여중을 찾아 할머니 학생들의 공부를 돕고 있는 서울여중 2, 3학년 학생들이다. “선생님.” 할머니들은 손녀뻘 서울여중 학생들을 이렇게 불렀다. 머리가 하얗게 센 김수희 할머니(78)는 “손녀 같아도 선생님은 선생님이지. 이렇게 쉽게 가르쳐 주는 선생님이 어딨냐”며 자신의 수학 공부를 도와주는 김주현 양을 치켜세웠다. 김희자 할머니(69)도 “학교 선생님은 진도를 빼느라 오랫동안 설명해주지 못하는데 서울여중 선생님들은 와서 자세히 설명해줘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서울 마포구 일성여중 교실에서 서울여중 학생들이 어머니나 할머니뻘인 만학도들의 공부를 돕고 있다. 서울교육청 제공 . 이날 과외 수업 시간은 총 2시간. 할머니들과 서울여중 학생들 중 누
“사용되지 않는 자원 공유로 낭비를 줄이면서 가치 창출을 추가할 수 있다.” 공유경제 가치를 믿는 이들의 이 같은 주장은 글로벌 산업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공유 중개 서비스 1세대 에어비엔비, 우버 등은 현재 막강한 자본과 브랜드 파워를 확보한 거대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공유'를 기치로 삼는 이들조차 결코 공유하지 않는 것이 하나 있다. '데이터'다. 데이터는 그들을 거대 플랫폼으로 만든 힘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최근 수천만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돼 미국 대통령 선거에 활용된 사건 때문에 계정 삭제 운동이 벌어지는 등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일상을 공유하기 위해 올리던 사진과 글들이 더 이상 내 것이 아닐 수 있다는 두려움이 커졌다. 자신의 데이터를 더 이상 맡겨 둘 수 없게 된 셈이다. 사람들이 신뢰하는 가치에 데이터 집중이 일어나고, 새로운 중앙집권이라는 권력에 종속되는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블록체인이 새로운 답을 제시할 수 있을지 모른다. 최근 비트코인 열풍으로 '블록체인'이라는 단어는 유행어가 됐다. 반면에 블록체인은 그저 코인이라는 신종 투기성 금융 재화를 만드는 기반 기술 정도로만 치부되는 것 같기도
문재인 정부가 경제 패러다임의 한 축으로 제시한‘사회적 경제’가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추세다.지역 경제 활성화를 비롯한 각 공공기관의 사회공헌 활동이 대표적인 사례다.사회적 기업,협동조합 등 일반적인 사회적 경제 주체와는 성격이 다르지만 공공기관들도 불우이웃 지원,일자리 창출,청년 인재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발 벗고 나서고 있다.공공기관의 사회공헌 활동은 크게 기관의 고유 업무를 활용한 교육 및 인프라 지원과 기관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중심으로 한 봉사활동으로 나뉜다.대부분 공공기관이 두 활동을 병행하며 사회적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기관별 활동을 보면,먼저 한국전력은 아동·청소년(1단계),대학생·사회초년생·문화(2단계),직장인·노인·취약계층(3단계)등 사회공헌 활동을 생애주기별 맞춤형으로 체계화한 점이 특징이다.한전의 저소득층 지원사업과 정부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연계한 것.각 단계에 맞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는 취지도 담겨 있다.전력회사로서‘빛’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개안수술은 물론,다문화 가정을 위한 모국 방문 지원 활동도 호평받고 있다.한국가스공사는 공익 교육사업을
NH농협은행은 이대훈 행장이 지난 4일부터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ADB(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참석 및 베트남 현장경영을 마친 후 미얀마를 방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행장은 전날 농협파이낸스미얀마(MFI)의 영업현장을 방문해 사업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현지 임직원들과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농협은행의 최초 해외 현지법인인 농협파이낸스미얀마는 현재 총 9개의 영업점을 운영 중이며, 사업 1년여 만에 3만 명에 달하는 고객을 확보했다. 앞으로는 현재 중점 영업을 펼치고 있는 양곤을 넘어 미얀마 최대 곡창지대인 에야와디주에 진출해 사업영역과 고객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지난 1월 농협금융지주와 사업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현지 재계 1위 투(HTOO) 그룹 및 계열사 AGD뱅크 주요 경영진을 만나 모바일·송금사업·농업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행장은 현장경영 외에도 MFI 영업구역 내 빈곤층 거주지역 초등학교를 방문해 발전기금 및 학용품, 교복, 운동용품 등을 지원하며 사회공헌활동(CSR)을 펼쳤다. 이 행장은 "현지 정부·유관기관과의 사업협력을 통해 농협은행만의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농협파이낸스미얀마의 사업
역사의 변화는 상상력으로부터 시작된다. 누군가가 다른 사람이 꿈꾸지 못하는 꿈을 꾸고 감히 상상하지 못하는 상상을 하는 데서 변화는 시작된다. 지난 10년간 국정을 맡았던 한국 보수 세력이 실패한 것은 상상력의 부재에 기인한다. 틀에 박힌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로 국정을 운영하였기에 한반도에 변화를 일으키지 못하였다. . 문재인 정권이 많은 사람들의 우려를 무릅쓰고 남북문제에 도전하여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그들에게 정치적 상상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 상상력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냐 나쁜 결과를 가져올 것이냐는 다른 문제이다. 한국의 보수층의 정객들에게는 그런 상상력이 없다. 그래서 바람을 일으키지 못한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새바람에 대하여서도 보수 세력은 진부한 반응을 일으키고 있기에 국민적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비전과 상상력은 현재에서 미래로 나아가는 방향이 아니다. 미래로부터 현재에로 다가온다. 출발점이 현시점이 아니라 5년 후, 10년 후의 시점으로부터 시작하여 현재로 다가온다. 그에 맞추어 현재에 취할 행동을 계획한다. 국민들은 그간의 북한의 핵 위협, 전쟁 위협에 지쳐 있다. 그런 때에 북한의 핵 포기, 평화시대, 화해를
서울시는 ‘2018년 대한상공회의소ㆍ포브스 사회공헌대상’에서 사회공헌활동 지원부문 대상을 받는다. 지방자치단체가 이 상을 받는 것은 처음이다. 시상식은 이날 중구 남대문로5가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다. 대한상공회의소ㆍ포브스 사회공헌대상은 올해로 9회째를 맞는다. 13개 부문에서 19개 기업과 기관에게 상을 준다. 수상자는 사회적책임과 사회공헌활동, 사회공헌성과 등을 종합평가한 후 추려졌다. 시는 사회공헌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모범사례를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는 시의 행정력과 기업ㆍ단체가 가진 전문성을 결합하는 ‘공공ㆍ기업ㆍ민간’ 3자간 협치를 통해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시가 공간을 주고 SPC행복한재단이 예산을 지원하며 푸르메재단이 운영을 맡는 장애인 자립지원 ‘행복한베이커리ㆍ카페’가 대표적인 사례다. 아울러 기업ㆍ단체, 시민과의 소통 경쟁력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는 2013년부터 매년 ‘사회공헌 혁신포럼 서울’을 열고 기업ㆍ단체 간 관계망을 유지중이다. 시민 대상으로는 ‘민관협력 우수사례집, 서울, 아름다운 동행’을 펴내 관련 사례와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전효관 시 혁신기획관은 “서울시는 그간 적극적인 민관 협치를 통해 복잡
서울특별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센터장 이은애)가 사회적경제 영역 진출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현장성 있는 훈련과 주체적 일 경험에 참여할 ‘사회적경제 뉴딜일자리 청년혁신활동가’를 14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분야는 사회적경제 경영지원단, 복합공간 매니저, 지원전문코디네이터 등 3개 분야, 총 36명을 모집한다. 사회적경제 경영지원단은 사회적경제 기업의 홍보마케팅, 사업 운영 등 경영 지원과 시민 홍보 콘텐츠 제작 및 캠페인 지원, 기술혁신랩 운영 등의 업무를 수행할 청년 17명을 선발한다. 복합공간 매니저는 서초구, 동대문구의 사회적경제 제품 유통 매장의 운영 및 활성화를 지원하며 총 2명을 선발한다. 17명을 선발하는 지원 전문 코디네이터는 자치구 중간지원기관 및 부문·업종 네트워크 등 중간 지원 조직에서 교육, 홍보, 연구, 네트워킹 등 사업을 지원한다. . 사회적경제 청년혁신활동가로 선발되면 4월 2일부터 12월 31일까지 총 9개월간 사회적경제 현장에서 1일 8시간, 주 5일 근무하게 되며 서울형 생활 임금(시급 9220원)을 받게 된다. 지원 자격은 만 18세 이상 만 39세 이하의 서울 시민이며 본인과 주민등록상 함께 거주하는 배우자, 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