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조각상 사라진 쓰촨(四川)성 경관구

  • 등록 2020.06.14 14: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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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은 엄청난 돈과 인력을 들여 야외 종교 상징물을 파괴하거나 가리고 있다.

중국 남서부 쓰촨(四川)성 난충(南充)시에 위치한 능운산(凌雲山)은 수천 개의 야외 종교상들과 절벽 조각상들로 꾸며진 국가 지정 4A급 경관구이자 불교 및 도교의 성지이다.

 

 

하지만 공산당은 최근에 종교 말살 캠페인으로 예술적 가치가 큰 이런 상징물들을 모두 가렸는데, 8백만 위안(약 13억3천만 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갔다고 한다.

 

2018년 9월, 경관구에 모든 종교적인 요소를 제거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경관구의 7개 대형 야외 조각상과 작은 상들은 다 가려졌으며, 상징물, 간판, 심지어 조각상에 대한 방향 표지판까지 다 제거되었다. 경관구의 공식 웹사이트와 다른 온라인 플랫폼에서 종교상들에 대한 홍보 내용을 삭제하라는 지시도 내려졌다.

 

 

석가모니의 입적을 상징하는 경관구의 72미터짜리 유명 와불 조각상은 완전히 가려져 아무도 알아볼 수가 없게 되었다. 한 현지 주민은 비터 윈터에 와불상을 가리는 데에 2백만 위안(약 3억3천만 원)의 비용이 소요되었는데, 이는 조각 비용보다 더 큰 것이라고 했다.

 

경관구에 있던 한 관광객은 정부가 인력과 자원을 낭비하고 있으며, 종교상들을 가리는 데에 납세자의 세금을 허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원 기자 info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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