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관련부처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시업계 지원에 나선다. 전시 시설사업자(전시장운영), 주최사업자, 디자인설치사업자(부스 디자인·시공 등), 서비스사업자(장비임대, 물류 등) 등 전시업계 관계자들은 세미콘코리아, 코리아빌드를 비롯한 많은 전시회가 취소·연기됨에 따라 각종 손실, 매출감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은 간담회 등을 통해 영세한 업계의 사정을 고려한 경영안정자금, 저리융자, 고용유지, 세제 등 다양한 지원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원체계 마련 ▷지원대상 확대 ▷신속한 자금지원 체계 ▷종합안내서 발간·보급 등 기업애로 해소 및 수출지원 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한국전시산업진흥회 내 ‘코로나19 대응센터’를 설치하고 건의 및 피해접수 등 전시산업 애로해소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그동안 정책자금 지원에 제약이 있던 디자인설치사업자, 서비스사업자 등도 전시업계의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이번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대상에 포함할 방침이다.
한국전시산업진흥회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긴급경영안정자금의 신속한 지원을 추진한다. 전시산업진흥회를 통해서는 전시사업자 피해사실 확인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을 통해서는 실사 및 자금 지원이 이뤄진다. 3월 6일 기준 총 89건의 피해사실 확인이 접수됐으며, 88건에 대해 피해사실 확인서를 발급했다.
또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정부 지원정책이 다양하게 발표됨에 따라, 전시업계에서 정부의 지원정책을 쉽게 접하고 효과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종합 안내서’를 3월 9일부터 보급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매출 감소 등 전시업계의 경영애로 해소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전시업계의 피해 회복,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내 전시회 취소·연기가 전시업계 및 수출마케팅 등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연기된 전시회는 시기 조정, 유사 전시회와의 통합 등 대체 개최를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또, “취소된 전시회의 경우 온라인 화상 상담회 등을 통해 수출 마케팅을 다각화 시켜나가며, 중장기적으로 감염병 등으로 발생하는 손실에 대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전시행사 보험 개발, 사이버 전시회 활성화 등에 대해 업계와 논의할 계획”이라고도 언급했다. [출처 : 한국무역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