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디지털 화폐 발행? CBDC 정체가 궁금

  • 등록 2025.04.16 12: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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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 없이 직접 거래, 신뢰도 문제없어

한국은행이 새로운 형태의 돈, CBDC(중앙은행 디지털 화폐)를 실험하고 있다는 소식.  지난달부터 약 3개월간 국민 10만 명을 대상으로 '프로젝트 한강'이라는 이름으로 CBDC 결제 실험이 진행 중이다. 편의점과 카페에서 CBDC로 결제하는 모습,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CBDC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형태의 법정 화폐다. 암호화폐처럼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지만, 가격 변동이 거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나라가 보증하는 만큼 가치가 안정적이고, 종이돈이나 동전 제작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경제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또한, 위조 화폐 걱정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CBDC, 간편결제랑 뭐가 다른가? 

 

많은 사람들이 CBDC를 접하며 간편결제 서비스를 떠올릴 것이다. 실제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는 점은 비슷하다. 하지만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다. 간편결제를 이용하려면 은행 계좌가 필수적이지만, CBDC는 은행 시스템과 분리된 블록체인 시스템을 이용하기 때문에 계좌 없이도 사용 가능하다. 물론 이번 '한강' 테스트에서는 참가자들이 은행 계좌에서 현금을 예금 토큰으로 바꿔 진행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간편결제는 민간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이기에 기업이 흔들릴 경우 충전금이 묶일 수 있다는 불안감이 존재한다. 하지만 CBDC는 한국은행이 보증하는 공식 화폐이므로 이러한 걱정을 덜 수 있다.

 

결제 방식에도 차이가 있다. 간편결제는 소비자와 판매자 사이에 중개자가 존재하지만, CBDC는 중개자 없이 소비자의 돈이 판매자에게 바로 전달된다. 덕분에 판매자는 대금을 즉시 받을 수 있고, 수수료도 저렴해지는 효과가 있다.

 

현재 CBDC 실험 참가자들은 전자지갑을 통해 여러 매장에서 결제를 진행하고 있다. 초기 반응은 간편결제와 유사하다는 평가가 많지만, 한국은행은 이번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후속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BDC, 우리의 생활 경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큐레이터 김동원 기자 info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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