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4만 중소기업인들의 축제 리더스포럼이 8일 제주에서 막을 올렸다. 전국의 업종별·지역벌 중소기업 CEO 3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주제로 대토론회가 열리고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특강이 준비됐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엄홍길 산악인도 강연을 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격려사에서 "이제 내수에 집중해 규모를 키운 후 수출을 하는 공식은 통하지 않는다"며 "(중소기업도) 처음부터 세계로 나가고 미래를 위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중소기업들이 국가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거듭나도록 △전통 중소기업의 혁신 △구인난 해소와 중소·대기업 임금 격차 해소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반 혁신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전국 8개 시도에 마련된 '기회발전특구'에 회사를 차리거나, 수도권에서 이전하면 가업 상속세를 사실상 면제해주겠다고 약속했다. 한 총리는 "여야의 이견이 없는 만큼 해당 방안을 연내에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1989년 상공부(산업통상자원부 전신)의 중소기업국장을 역임했다며 자신이 "중소기업과 인연이 많다"고 회상했다. 그는 최근 다양한 경제 지표들이 회복되는 데 "중소기업들의 노력이 힘이 됐다"며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덜어내는 기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개회사에서 "요즘 해외에 가면 대한민국의 위상이 정말 높아졌다는 것을 느낀다"며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의 제품들도 불티나게 팔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중소기업도 해외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다양한 해법을 마련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