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오프라인 유통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떠오른 다이소가 온라인 부문에서도 급성장하고 있다. 주간 매출이 25억원을 넘어서며 대량 쇼핑이 이뤄지는 연말 시즌까지 앞질렀다. 다이소는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고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까지 건설하며 온라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이소몰 성장 비결은 오프라인보다 훨씬 다양한 품목에 있다. 다이소는 매장별로 크기가 제각각이다 보니 매장에서 다루는 물건의 수도 다르다. 예를 들어 A매장에서 취급하는 물건이 B매장엔 없을 수도 있다. 인기가 높은 상품은 이를 구하러 다이소 매장을 돌아다녀야 할 정도다. 하지만 온라인몰엔 건강기능식품을 제외하고 오프라인에 있는 물건이 모두 입점해 있다. 품절 걱정도 덜하다.
회사나 자영업자들이 대량주문을 할 때는 배송까지 해주기 때문에 편리하다. 다이소몰은 주요 메뉴에 대량주문 탭을 만들어 박리다매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있다.
잘 팔리는 상품들의 순위를 알려주는 기능도 눈길을 끈다. ‘가성비 상품’이 무엇인지 직관적으로 보여주면서 소비를 유도한다. 예를 들어 19일 기준 주간 가장 판매량이 높은 상품은 1000원짜리 물티슈다. 저렴한 제품군을 중심으로는 쿠팡과 직접 대결도 가능한 수준이다.
지난달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일부 지역에서 ‘오늘배송’ 시범 운영도 시작했다. 오후 5시 전에 주문하면 오토바이 배송료 5500원을 받고 당일 상품을 전해준다. 14일부터는 토요일에 주문하면 일요일에 도착하는 휴일배송 서비스도 도입했다. 서울 전역과 경기권 총 21개 시에 시범 운영하고 향후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다이소 온라인몰은 경기 안성 물류센터에서 물건을 분류해 발송한다. 오프라인 물류도 겸하는 물류센터다. 다이소는 지난해 2027년 1월 운영 시작을 목표로 세종온라인센터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대지면적 3만5570㎡(약 1만 평) 규모의 첫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짓고, 늘어나는 물류량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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