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미국민 '손 떼라' 외침 속 정책 불확실성 고조

  • 등록 2025.04.06 18: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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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반발, 글로벌 무역 질서 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행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우려가 미국을 넘어 유럽까지 확산되고 있다. 지난 5일, 미국 전역에서 1,300건이 넘는 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며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 공무원 감축, 이민 정책, 의료 예산 삭감, 글로벌 관세 부과 등 주요 정책에 대한 강력한 반대 여론이 표출됐다.

 

미국 내 반발 확산, 경제 정책에 대한 불신 심화

 

이번 시위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로, 60만 명 이상이 참여하며 심각한 민심 이반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겸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 주도하는 연방정부 구조조정, 특히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축소, 의료 예산 삭감 등에 대한 반발이 거세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 등 민주당 주요 인사들 역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52%)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선 직전(40%) 대비 반대 여론이 크게 증가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머스크發 정부 구조조정, 백악관 내부에서도 우려 증폭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경제 정책 추진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에 대한 백악관 내부의 불만도 감지되고 있다. 머스크가 주도하는 급진적인 정부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에게 머스크와의 관계 개선을 지시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WSJ는 "미국인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계획에 긍정적인 기대감을 갖고 그를 선택했지만 최근 추진한 대규모 관세 정책은 이러한 신뢰를 회의감으로 바꾸는 데 일조했다"고 분석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유럽까지 확산된 반발, 글로벌 무역 질서 혼란 가중

 

미국 내 반발은 유럽으로까지 확산되어 런던, 파리, 베를린 등 주요 도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관세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글로벌 무역 질서에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금융 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성이 증대 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관세 정책은 글로벌 공급망에 혼란을 초래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큐레이터 김동원 기자 info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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