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자살예방센터, 2020자살예방백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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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한국은 OECD 최고 수준의 자살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04년부터 자살예방대책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으며, 2011년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을 제정하였다. 2018년에는 최초로 국정과제에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포함한 이후 성과가 입증된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담은 「자살예방 국가행동계획」(´18~´22년)을 수립(´18.1월)하였고, 효과적인 정책 추진을 위해 민간과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하여 다양한 자살예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통계청 2018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자살자 수는 13,670명으로 전년 대비 1,207명(9.7%) 증가하였고, 1일 평균 자살자 수는 37.5명이다. 2018년 자살률(인구 10만 명당 명)은 26.6명으로 전체 사망원인 중 5위를 차지하였다. 자살률 추이는 외환위기 때였던 1998년에 급격히 증가하여 2011년에 31.7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하였고, 이후 2017년까지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2018년에 전년 대비 2.3명(9.5%) 증가하였다. 남성의 자살률은 38.5명, 여성은 14.8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2.6배 높고, 전년 대비 남성이 3.6명 (10.4%), 여성이 1.0명(7.4%) 증가하였다. 80세 이상의 자살률은 전년 대비 0.3명(0.4%) 감소하였고, 8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의 자살률은 증가하였다.
자살률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10대(22.1%)이고 남성은 40대(17.3%), 여성은 10대(66.7%)에서 가장 높았다. 지역별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충남(29.8명)이 가장 높았으며, 자살률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시로 8.4명(47.3%) 증가하였다.
「2020 자살예방백서」는 국내의 자살예방정책 및 사업을 수행하는 실무자에게 자살예방 정책을 소개하고, 국민들에게는 국내 자살 동향 및 자살예방을 위해 국가에서 수행하는 정책을 소개하고자 제작되었다. 이에 따라 본 백서는 [기본편], [특집편], [부록편]으로 구성하였다. [기본편]에서는 통계청 사망원인 통계, 경찰청 변사자료, 중앙응급의료센터 국가응급진료정보망, OECD Health Data, WHO Mortality data base 자료를 활용하여 최근 국내외 자살 현황을 파악하였다.
그리고 국가승인통계조사(질병관리본부의 청소년건강 행태조사 및 국민건강영양조사,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학교 사회복지 연구소의 한국복지패널)를 활용하여 청소년과 성인의 자살 관련 실태를 파악하였고, 국가 자살예방정책·사업 수행기관의 주요 사업들을 소개하였다. [특집편]은 자살예방정책·사업 추진에 활용할 수 있는 연구 및 제언으로 구성하였으며, [부록편]에는 2018년 자살실태조사 및 2019년 자살예방법 주요 개정사항을 수록하였다.
2018년 실태조사에서는 2013년 대비 ‘자살에 대한 태도(ATTS)’ 항목을 비교하여 우리나라 국민의 자살에 대한 태도 현황과 변화를 파악하였다.
청소년 자살 문제
□ 자살 및 자해 위기청소년 상담개입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의의를 찾아볼 수 있다.
첫째, 자살 및 자해위기를 가진 청소년 상담에 대한 구조화된 프로그램과 매뉴얼을 개발함으로써 현장에서 청소년 상담자들이 자살 및 자해 청소년 위기를 가진 청소년을 대상으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는 점이다.
둘째, 본 연구는 자살과 자해 프로그램을 구분하여 매뉴얼을 개발하였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셋째, 본 연구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여 현장 적용성과 활용 가능성이 높은 프로그램 개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넷째, 자해 위기 청소년이 상담과정을 통해 극복되는 과정을 밝힘으로써 자해 위기청소년을 상담하는 데 기초자료를 제공하였다는 점이다. 다섯째, 본 연구에서 개발된 프로그램이 중기 청소년은 물론 후기 청소년까지 포함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 2019년 본 자살 및 자해 위기청소년 상담개입 프로그램과 효과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운영모형을 구성하여 시범운영을 진행하였다.
본 프로그램으로 처치를 받은 실험집단과 다른 프로그램 및 상담개입 으로 진행된 통제집단을 비교한 결과, 통제집단보다 실험집단에서 내재화 문제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하였음이 확인되었다. 실험집단 내 사전-사후검사에서 비자살적 자해, 자살위험성, 무망감의 감소가 유의한 효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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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자살생각 4.7%→13.8% 껑충…정부 "코로나19 심리지원 강화"
우울 위험도 3.8%→22.1%…심리상담 핫라인(1577-0199) 운영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울 예방활동을 확대 실시한다. 심리상담 핫라인을 통해 누구나 심리 지원을 받는 방식이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5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코로나 우울에 대응하는 심리지원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1월부터 코로나19 환자, 격리자,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심리지원 대책을 마련해 지난 4일까지 총 381만건의 심리지원(심리상담 133만건, 정보제공 등 258만건)을 실시했다.
올해는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지만, 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으로 경제적·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도 많은 상황이다
코로나19 국민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울 위험군은 2018년 3.8%에서 22.1%, 자살 생각 비율은 4.7%에서 13.8%로 증가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심리상담 핫라인(1577-0199)를 통해 전국민을 대상으로 심리지원을 확대하고 '국가정신건강포털'을 통해 정신건강 정보를 제공한다.
확진자, 격리자, 대응인력 등 마음건강이 쉽게 나빠질 수 있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는 선제적으로 심리지원하고, 심리적 후유증 최소화를 위해 확진자·유가족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한다.
취업, 장래 불안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과 20~30대 여성에게 청년특화 마음건강서비스를 제공하고, 혼자 사는 노인에게는 마음돌봄 서비스를 지원한다.
대상별·단계별 맞춤형 심리지원도 강화한다. 학생, 청소년은 학교 위(Wee)클래스나 1388 청소년상담전화를 통해 특화된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직업트라우마센터(20년 8개소→21년 13개소)와 고용센터(20년 57개소→21년 70개소)를 확대해 근로자와 실업자‧구직자에 대한 상담도 강화한다.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고위험군은 전문가 심층상담 등 필요한 심리지원을 제공하고, 긴급지원, 치료비 지원 등 복지 서비스와도 연계하여 통합적인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다.
지난해 1대 운영하던 안심버스는 올해 13대까지 늘려 취약계층, 대응인력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심리지원을 강화하고, 카카오톡을 통한 심층상담 신청, 대상별 모바일 앱 확대, 화상상담 운영 등 비대면 서비스 확대를 통해 접근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대응인력의 소진 관리를 위해 문화예술, 숲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국가트라우마센터의 소진관리 프로그램 운영, 심리안정 물품 지원 등을 실시한다.
설 연휴기간에는 '집콕문화생활' 웹사이트를 통해 비대면 문화 콘텐츠를 통합 안내·제공한다.
권역별 트라우마센터는 지난해 2개소에서 5개소로 늘리고, 전국 17개 시·도에서는 재난심리회복지원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윤 반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마음이 힘든 국민들이 심리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