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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첫 사회공헌박람회,112개 프로젝트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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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 서울대가 문맹을 퇴치하는 데 힘썼다면, 2019년 서울대는 물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물맹'(물盲) 퇴치에 주력해야 합니다."

 

평소 물 절약 관련 활동으로 '물 전도사'라는 별명을 가진 서울대 한무영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19일 처음 열린 '2019년 서울대 사회공헌 박람회'에서 동료 교수 등 방문객들에게 물 절약 인식 개선 캠페인 '물맹 탈출'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10년째 서울대에서 '물의 위기' 수업을 열고 있는 한 교수는 "우리나라를 '물 부족 국가'라고 말하면서도 정작 사람들은 물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물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교수는 "유튜브나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물 절약, 빗물 교육 콘텐츠를 만들어 배포하고, 여러 지역에서 빗물 체험 등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진행하는 중"이라며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이날 서울대 사회공헌 교수협의회 주최로 열린 박람회에는 한 교수 외에도 100여명의 서울대 소속 교수와 연구원들이 수행하고 있는 112개 사회공헌 프로젝트(국내 42개, 국외 68개)가 전시됐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교수나 연구원들은 박람회를 찾은 동료 교수 등 방문객들에게 각자의 활동을 소개했다.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박람회 축사에서 "서울대는 국가와 사회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아왔다"며 "이제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으로 그 혜택을 사회에 환원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박람회는 사회환원을 위한 노력의 시작을 보여주는 뜻깊은 행사"라며 "서울대 구성원들이 사회공헌을 위한 자신만의 역할을 찾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람회를 주최한 서울대 사회공헌 교수협의회 안규리 공동회장은 "서로의 사회공헌 활동을 공유하고 토론해보자는 취지에서 올해 처음 박람회를 열었다"며 "사회공헌 활동에 시너지 효과를 얻고 더 나은 방식을 찾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사회공헌 교수협의회는 교수 개인 차원에서 해오던 사회공헌 활동을 서울대 전체로 확산시키자는 취지로 2017년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들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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