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SK 등 기업 소속 단체들이 장애 아동의 사회성을 키우는 이동권 증진 캠페인부터 맞춤형 일자리 창출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장애인의 삶을 개선하고 변화시키는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SK 등 40여개 기업이 함께 활동하고 있는 사회변화 네트워크 '행복얼라이언스'는 장애아동 2000명에게 몸에 맞는 휠체어와 수동 휠체어의 가벼움에 전동 휠체어의 편리함을 결합한 휠체어용 전동 키트 토도 드라이브를 선물하는 '세잎클로버플러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올바른 휠체어 사용 교육, 체육 프로그램 등을 함께 제공해 아이들이 적극적인 신체 활동을 펼치고 삶에 긍정적 태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제 프로젝트 참여 아동 40명을 지원 전후로 조사 한 결과, 사이즈에 맞는 휠체어와 토도 드라이브를 장착한 후 아동 이동거리가 평균 74.7%(25.1875km) 상승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높았던 우울 점수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하락하기도 했다. 장애 아동이 활발히 이동권을 행사한 것이 정신건강에 실질적 도움을 준 것이다. 행복얼라이언스는 올해도 장애 아동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체육대회, 장애 이동권 정보 수집 활동 등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장애아동 삶의 질 향상에 지속적으로 힘쓸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발달장애 자립지원 프로그램 '커리어 점프업 클래스(Career Jump-up Class)'를 운영하고 있다. 커리어 점프업 클래스는 SK 이노베이션이 한국장애인재단, 서울발달장애인훈련센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발달장애인 고용확대를 위해 운영하는 발달장애인 직무 전문성 향상 및 신직무 개발 프로그램이다. 발달장애인의 취업 및 재취업을 위해 △바리스타·제과제빵 등 전문성 향상 교육 △글쓰기·방송제작 등 신직무 관련 교육 △표현·소통능력 향상 등 사회성 향상 교육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고용까지 연계한다. 지난 2018년 1기를 수료한 발달장애인 37명 중 22명이 취업하는 등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의 발달 장애인 자립을 위한 활동은 금전적인 일회성 지원이 아닌 일자리 제공을 통해 장애인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비용은 임직원의 기부로 조성된 1%행복나눔기금으로 운영된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상반기 중 커리어 점프업 클래스 2기 수강생을 모집하고,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