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붐: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개최
예술이 가진 치유적 에너지를 세계가 주목하는 명상 산업의 동향과 적극적으로 연계하는 예술제 “마인드붐”의 첫 발걸음
◎ 김신일 예술감독을 필두로 문서진, 박관택, 서용선, 유승호, 조현선 작가의 작품 30여점 전시
◎ 일회성 힐링을 넘어 근본적인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지금, 인식의 경계를 사유하는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시대의 불안을 치유하려는 시도
예술문화 활동 및 교류를 통해 사회화합과 건강한 문화 확산을 추구하는 글로벌평화예술문화재단이 주최하는《마인드붐: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가 2021년 10월 20일부터 11월 20일까지 황학동에 위치한 로얄빌딩 지하1층에서 개최된다.
‘마인드붐’은 예술이 가진 치유적 에너지를 세계가 주목하는 명상 산업의 동향과 적극적으로 연계, 현대인이 경험하는 내적 갈등 및 대립을 스스로 목격하고 완화할 수 있는 기회를 예술로 제안하는 행사이다.
그 첫 번째 행사인《달빛이 연못을 뚫어도》는 오랫동안 ‘마음’을 주제로 작업해 온 설치미술가 김신일이 예술감독을 맡아 문서진, 박관택, 서용선, 유승호, 조현선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금강경 야부송의 “대나무 그림자가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고,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물에는 흔적이 없다(竹影掃階塵不動, 月穿潭底水無痕)”는 경구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된《달빛이 연못을 뚫어도》전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계에서 인식의 경계란 감각할 수 있되 그 흔적은 찾을 수 없는 달빛과 같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불분명한 곳에 머무르며 끊임없이 세계를 다시 보려는 예술가들의 은유와 추상이야말로 예술 행위가 인간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임을 발견하고, 머물러 있지 않는 인식 그 자체를 향한 노력을 5명 작가의 작품을 통해 공유해 보고자 하는 시도이다.
초청된 5명의 작가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인식의 경계를 흐린다. 특유의 묵직한 필선과 강렬한 색감으로 한국 화단을 이끌어온 서용선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형 자화상과 불상 조각, 그리고 역사화를 선보인다.
본 전시의 예술감독을 맡은 설치미술가 김신일은 “수면을 뚫고 연못의 바닥을 비추는 달빛이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듯, 불안함 역시 그저 일어나는 현상일 뿐임을 알아차릴 수 있는 사고의 높이가 코로나 시대에는 특히나 더 필요하다”며, “기존의 정의와 용도를 폐기하고 인식의 경계를 새롭게 정의해 나가려는 작가들을 초청하여 달빛처럼 느끼지만 흔적도 없는 무엇으로 불안함을 되돌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명상과 예술을 적극적으로 연계하려는 본 행사의 취지에 맞게 부대프로그램도 알차게 꾸며질 예정이다. 오프닝 공연으로는 인도 고전 안무가 박은경의 ‘Rise from the Ashes’이 펼쳐지며, 마인드그라운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료 공개될 예정이다.
전시 중에는 작품들과 함께 어우러져 깊은 명상을 체험하는 클래스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 관람 예약은 협력사 마인드그라운드 예약 시스템을 통해 운영되며(https://bit.ly/3DjOner) 입장료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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