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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건강샘터

숲에서 치유하기, 건강보험 적용도 검토  

산림복지진흥원 추진 검토
독일 등 해외 적용 사례
우울증 심장병 개선 효과

 

우울증 심장병 등 질병을 치료하는데 산림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산림복지사업을 주관하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산림에서 질병을 치료하는 프로그램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사례 등을 연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 따르면 우울증 천식 심장병 등 일부 질환에 대한 산림치유 방식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산림복지 확대와 국민건강 증진을 결합한 산림치유 사업을 확대하며 보험 적용 등 지원책을 찾고 있다.

 

이창재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은 "이미 독일에서는 산림치유에 보험을 적용하고 있다"며 "우리도 산림치유 기능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산림치유 건강보험 적용은 사회적 비용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차적 대안으로 실손보험 적용 등을 우선 검토할 필요가 있다. 

 

진흥원은 이에 따라 건강과 면역력 증진을 위한 산림 이용확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중앙치매센터와 협업으로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산림치유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환자가족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산림치유 프로그램 중 환자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전국 43곳에서 운영 중인 치유의 숲에는 환자는 물론 준환자, 건강한 사람들도 이용할 수 있는 치유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다.

 

이 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적인 치유 프로그램은 의사나 한의사의 처방이 필요한데, 아직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다. 의료인들도 보조적인 수단으로 산림치유를 권장하는 수준이다. 독일처럼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전문적인 처방으로 처리할 경우 별도의 치료프로그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산림치유는 특히 우울증상을 개선하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조사 결과 산림체험 후 임상평가우울증상(HRSD)이 12.7에서 4.8로 감소했다. 암 수술 후 NK세포도 16.2에서 22.8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복지진흥원은 이같은 산림치유 정책 지원사업을 국내외에 소개하기도 했다. 5월 열린 세계산림총회에서는 산림치유와 복지 등에 관한 국내 연구 9건이 발표됐다. 연구는 '인간 건강과 웰빙을 위한 숲'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미국과 캐나다는 한국 산림복지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며 업무협약을 주도적으로 체결하기도 했다.

 

산림복지 사업은 생애주기별로 진행되고 있다. 임신과 출산부터 장례까지 모두 숲에서 이루어지는 방식이다. 수목장 사업을 확대하는 것도 생애주기별 산림복지사업 일환이다.

 

이창재 원장은 "산림복지전문업이 제대로 된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할 예정"이라며 "산림치유사업으로 국민들의 건강이 개선된다는 지표를 많이 모아서 산림복지 시장이 확대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숲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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