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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건강샘터

유전체 정보로 질병 예방 기반 마련 시대 성큼

국립보건연구원, 당뇨병 고위험군 예측, 당뇨 전단계 예방 전망

국내에서 당뇨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유전체 정보를 통해 당뇨 고위험군을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주목된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원장 권준욱) 미래의료연구부 유전체 연구기술개발과는 당뇨, 고지혈증 등에 영향을 주는 200개 이상의 신규 유전요인을 발굴했다고 21일 밝혔다.

 

미래의료연구부에 따르면 기존 유전체 연구의 약 80%이상은 유럽인 중심으로 수행돼 그 결과를 동아시아인에 적용하는 경우, 당뇨 등 질병 예측의 정확도가 50% 수준 이하로 낮아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는 대사질환 관련 동아시아인 최대 규모의 연구로, 한국인(12만5872명)과 일본인(16만2255명)으로 구성된 약 29만 명을 연구 대상으로 유전체정보를 분석했다는 것.

 

이 결과 기존 연구에서 개개인의 유전요인 영향이 약 1% 미만으로 아주 약한 유전적인 영향을 보여주는 유전변이들이 주로 보고됐으나, 이번 연구에서는 혈당과 혈중지질 농도 등을 약 13~15%로 매우 크게 변화시키는 핵심적인 희귀 유전요인을 새롭게 발굴됐다.

 

구체적으로 이중 혈당을 낮추는데 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희귀 유전요인은 한국인 집단에서도 약 1%만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러한 사람들은 제2형 당뇨 발병이 다른 일반인보다 무려 50% 정도 낮게 발생하는 것이 확인됐다.


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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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료연구부 김봉조 유전체연구기술개발과장은 “현재 당뇨의 주원인인 인슐린 저항성이 진행되기 전까지는 임상검사로 고위험군를 선별하여 당뇨를 예측하기 어려운 한계점이 있었다”며 “이번 연구는 발굴한 모든 유전요인들을 통합 분석하면 저위험군 대비 10배 이상 높은 유전적인 고위험군을 당뇨 발병 이전에 미리 선별해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국립보건연구원 권준욱 원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맞춤형 정밀의료*를 통해 질병예방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대규모 바이오빅데이터가 구축되면 보다 많은 질병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한국인 질병극복을 위한 정밀의료 연구기반 확대와 민간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세계적 학술지인 Nature Communications(IF 17.7) 2022년 11월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출처 : 의학신문(http://www.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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