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명예회장은 2020년 KAIST에 김재철 AI대학원을 설립하기 위해 500억원을 기부하며, AI 분야에서 KAIST가 세계적 수준의 역량을 갖추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이번 기부금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에 지상 8층, 지하 1층 규모의 교육연구동 건설에 사용될 예정이며, 2028년 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건물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을 갖춘 50명의 교수진을 보유하게 될 것이다.
김재철 명예회장은 "젊은 시절에는 세계의 푸른 바다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찾았지만, 인공지능 시대에는 데이터의 바다에서 새로운 미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데이터 대항해시대의 리더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글로벌 핵심 인재를 양성해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주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김재철 회장님의 결단에 깊은 존경을 표하며, 김재철 AI 대학원을 세계 1위 AI 연구집단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재철 명예회장은 원양어선 항해사 출신으로 동원그룹을 창립하고, 한국무역협회장 및 여수 엑스포 유치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국가의 위상을 높인 공로로 1991년 금탑산업훈장과 2007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