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뜨고 있는 한류 K-뷰티 바람이 부산에서 ‘B-뷰티’로 거듭난다. 부산시는 최근 화장품뷰티산업 전담(TF)팀을 신설하고 지역 화장품뷰티산업을 부산만의 고유 브랜드로 중점 육성해 미래성장의 발판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장품뷰티산업 TF팀은 지역 화장품뷰티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해 신설됐다. 부산지역에 연구개발은 물론 제조·생산공정을 포함한 화장품뷰티산업 특화단지 조성과 화장품뷰티산업 지원시설 구축, 국내외 마케팅 및 홍보 활동, 화장품 인증제도 운영과 제조?판매 인력양성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월 초 ‘부산광역시 화장품뷰티산업 육성 조례’가 개정돼 화장품뷰티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데 이어 화장품뷰티산업 육성 중장기 기본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또 영세한 지역 화장품제조업체들의 생산수요를 적시에 해소하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장군에 위치한 부산테크노파크 해양생물산업센터에 화장품 공동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시설이 조성되면 가까운 지역 내에서 소규모 위탁생산이 가능해 지역업체들의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올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화장품뷰티산업 박람회를 개최하고, 해외 박람회 참가 등을 통한 지역업체들의 제품마케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화장품뷰티산업은 고부가가치의 문화산업이자 수출유망산업으로 한류 확산과 더불어 대표적인 수출 품목이다. 특히 소비자의 제품 교체 주기가 짧고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인력투입이 여타산업에 비해 많은 편으로 고용창출 효과가 높다. 10억 원 생산에 필요한 취업자 수를 의미하는 ‘고용유발계수’는 화장품이 7.01명으로 제조업의 6.14명 보다 높다. 또 다른 산업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아 화장품 산업의 제조·판매업체수가 2012년(2458개) → 2017년 1만1834개로 4.5배 이상 증가하면서 ‘스타일난다’ ‘VT코스메틱’ 등 젊은 창업자의 성공사례도 늘어나고 온라인 마케팅 및 유통이 성공을 좌우하며 젊은층의 창업이 확대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화장품뷰티산업 TF팀의 가동을 통해 부산만의 화장품뷰티산업을 육성하고 제2의 ‘스타일난다(3CE)’의 발굴과 K뷰티를 넘어서는 브랜드의 확립을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 화장품뷰티산업을 부산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미래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한국무역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