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지속적으로 ‘상생(相生)’의 가치를 추구하며 ‘소상공인 끌어안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에 입점된 소상공인의 자금 회전율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인 ‘퀵 에스크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퀵 에스크로는 네이버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미래에셋과 함께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사업 확장 가능성이 높은 일정 수준 이상의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를 대상으로 판매대금의 80%를 선지급 받게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네이버가 소상공인이나 영세 사업자들을 위한 정책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네이버는 2016년부터 소상공인과 창작자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꽃’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젝트명은 김춘수 시인의 작품 ‘꽃’에서 따왔으며, 소상공인들의 이름을 부르고 가게를 소개해 사업을 돕겠다는 뜻을 담았다. 네이버는 데이터와 스마트 도구 등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소상공인·창작자를 지원한다.
특히 프로젝트 꽃은 올해부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개설 1년 미만 신규 창업자나 연매출 3억원 이하의 영세 사업자에게 월 500만원 미만 거래액까지는 1년간 결제 수수료를 받지 않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네이버는 이 정책으로 최대 5만명의 소상공인이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또 네이버는 모바일 화면을 개편하면서 왼쪽 영역인 웨스트랩에 소상공인이 무료로 상품을 광고할 수 있는 부분으로 만들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비즈니스플랫폼을 이용하는 사업자는 20만명이 넘는데 그 가운데 9%만이 검색광고를 이용하고 있고 나머지 90%는 무료공간에서 상품을 광고한다는 게 네이버 측 설명이다.
네이버는 2012년부터 서울산업진흥원, 경기테크노파크,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등 7개 공공기관과 제휴를 맺어 소상공인들이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하는 중·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사업을 위한 교육을 제공하고 배너광고, 쇼핑 수수료 할인 등을 제공한다.
네이버는 지난해 약 40억원가량 중·소상공인을 위해 지원했고, 그런 노력 덕에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은 매년 2배 이상 늘어났다. 올해 1월23일까지 집계한 스마트스토어 입점 중·소상공인3500명의 지난 한해 매출 합계는 2400억원을 넘어섰다.
스마트스토어 입점 업체의 매출은 2016년 535억원, 2017년 1185억원, 2018년 2470억원으로 매년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업체 1곳당 연 평균 거래액은 매년 40%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네이버 20주년을 맞아 한성숙 대표는 소상공인과 함께 나아가는 ‘상생’의 경영철학을 재차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상생의 경영으로 네이버 안에 다양한 사업자들이 자리잡는 것이 네이버를 단단하게 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출처: 소상공인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