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 조정‧혜택 강화 등 차별화 전략 마련

유통업계가 코로나19의 오랜 공세에 멤버십 서비스를 개편하며 '고객몰이'에 나섰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다음 달 1일부터 기존 멤버십 서비스를 전면 수정한다. GS25, GS THE FRESH, 랄라블라, GS FRESH 등 4개 브랜드를 하나로 연결하는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 서비스 ‘THE POP’을 도입한다.

새 멤버십 서비스는 회원 등급을 4단계로 나눈다. 직전 3개월의 통합 구매 실적에 근거해 고객들을 VVIP(90만 원 이상), VIP(60만 원 이상), 패밀리(3만 원 이상), 웰컴(3만 원 미만)으로 분류했다.

여기에 충성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보상제도인 THE POP 리워즈,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유료 멤버십 서비스 THE POP 플러스도 추가로 운영한다.

NS홈쇼핑과 CJ오쇼핑은 지난 1일 멤버십 제도를 변경했다.

NS홈쇼핑은 온라인 멤버십과 전사 멤버십으로 개별 운영하던 온‧오프라인 멤버십 제도를 ‘NS 멤버십’으로 합쳤다. 기존 7개 등급을 구매 횟수·금액에 따라 △패밀리(신규 고객) △실버(1회 이상) △골드(3회·20만 원 이상) △다이아몬드(8회·80만 원 이상) △러브N(20회·150만 원 이상) 등 5개 등급으로 단순화했다. 이 등급들은 최근 6개월간 구매 실적을 기준으로 매월 1일 조정되며 러브N 회원은 매년 1월과 7월에 선정된다. 등급별로 쿠폰 팩 3종, 승급 톨 포인트, 무료 배송권, VIP라운지 이용 자격 등 다양한 혜택이 마련돼 있다. 최상위 등급인 러브N 회원은 7% 할인, 전용상담까지 누릴 수 있다.

CJ오쇼핑은 고객 등급 수를 5단계에서 4단계(플래티넘, 골드, 실버, 패밀리)로 줄이고 회원 등급 선정 시기를 3개월에 한 번에서 매월 1회로 바꿨다. 플래티넘 회원에게만 주어지던 ‘VIP 5% 즉시 할인’ 혜택은 골드 등급에 확대 적용된다. VIP 5% 즉시 할인은 매월 정해진 할인금액과 별개로 채널·횟수에 관계없이 5%를 중복으로 할인해주는 서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