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시간에 차내에서 코로나 검사를 실시한 우리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가 세계의 극찬을 받아
'K-방역모델'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는데 이보다 더 진보된 방식이 또 등장했다. 그야말로 진료계의 '뛰는 자 위에 나는 자' 격이다.
최근 드라이브스루보다 더 빠르고 안전적인 검사 방식이 등장했다. 의료진과 환자가 아예 대면하지 않아도 된다. ‘육안(?)’으로 보기만 하면 감염 의심자를 걸러내는 방법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이 팬데믹(Pandemic ·세계보건기구 기준 감염병 최고 경고 등급) 드론으로 코로나 감염 의심자를 찾아내는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팬데믹 드론은 캐나다 무인 항공기 회사인 Draganfly와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와 협업해 지난 3월 말 팬데믹 드론을 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테스트는 미국 코네티컷 주 웨스트포트 경찰이 진행할 예정이다.
드론에는 다양한 센서 카메라와 AI(인공지능)이 탑재됐다. 드론은 사회적 거리두기 현황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날아다니면서 바이러스 증상을 감지한다. 190피트(58m)만 확보된다면 바이러스 체크가 가능하다. 센서와 컴퓨터 비전을 이용해 재채기, 기침, 심장 박동 및 호흡 속도도 감지할 수 있다.
항체 수집보다는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지만, 진료소를 방문하지 않은 이도 미리 검사할 수 있다는 점은 환자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듯하다.
드론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원, 해변, 역사, 요양원에서 효과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사생활 침해, 인권 문제를 고려해 모니터링 공간은 제한된다. 개인적인 공간인 마당, 수영장 등에서는 감시 활동을 하지 않는다. 또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안면인식 기술은 사용하지 않는다.
경찰 측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누가 감염되는지, 얼마나 번졌는지 알아내기 위함이다. 드론 이용으로 위급상황을 잘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잠재적 위험 그룹을 위한 더 나은 건강지표를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라고 말했다.
Draganfly CEO 캐머런 셀은 “재난 구호 시 헬리콥터를 띄워 하늘에서 생체 신호를 포착한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게 됐다. 드론을 의료 시설 주변에 배치해 출입하는 사람의 감염률을 확인하는 방안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출처 : 테크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