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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구글지도, 상세하게 업그레이드 된다

구글이 구글지도 업그레이드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크게 자연 지역과 도심 지역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들판, 산, 사막, 빙하와 같은 자연 지역은 다양한 색상으로 구분하고, 도심 지역은 보행자에게 도움이 되는 자세한 거리 정보를 제공한다.

 

 

첫 번째, 자연 지역 가독성 개선은 ‘색상’을 자연 특징에 맞도록 다채롭게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고화질 위성 사진을 색상 매핑 알고리즘으로 분석한 후, 사실적인 색상으로 변환해 이를 지도에 적용한다. 이렇게 하면 지도에 표시된 색상만으로도 지형적인 특징을 쉽고 빠르게 구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해변의 모래사장이나 건조한 사막은 황갈색, 나무가 우거진 숲은 녹색, 만년설에 덮인 높은 산이나 빙하지대는 흰색으로 표시한다. 같은 녹색이라고 하더라도 나무가 많은 숲 지역은 짙은 녹색, 작은 나무가 드문드문 있는 관목지대는 밝은 녹색 음영으로 나타난다.

 

 

구글은 이를 위해 해당 지역의 위성 이미지를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해 분석하고, 각 지역의 특징을 색상으로 분류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위성 이미지에서 얼음, 숲, 물, 산악 지형이 갖는 자연적 특징을 식별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형적 특징을 갖는 HSV(hue, saturation, value) 색상 모델을 기반으로 컬러값을 할당하는 것이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구글 지도가 지원하는 220개 국가 및 지역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대도시부터 작은 시골까지 지역에 상관없이 모두 적용된다. 적용 대상 면적은 약 1억 평방 킬로미터로, 이는 축구장 180억 개의 크기와 맞먹는다고 구글은 밝혔다.

 

 도심 지역 거리 정보 개선은 ‘이동’에 초점을 맞춘 상세한 거리 정보가 제공된다. 기존의 지도가 대략적인 위치나 자동차 위주의 이동 정보를 제공했다면, 이제는 보행자가 복잡한 도심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이동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상세한 거리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차도, 인도, 횡단 보도 등으로 구성된 도시의 도로는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이런 도로를 지도를 참조하면서 도보, 자전거, 휠체어, 유모차 등을 이용해 이동하려면 지금보다 상세한 거리 정보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인도, 횡단 보도, 보행자 섬(pedestrian islands) 등의 정보가 실제 도로와 정확하게 일치해야 한다.

 

이러한 상세 거리 정보는 런던, 뉴욕, 샌프란시스코부터 지원할 예정이다. 복잡하고 방대한 도로 상황을 실측하고 이를 지도에 적용해야 하므로, 앞으로 다른 도시로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상세 거리 정보가 본격적으로 제공되면, 자동차가 아닌 다른 이동 수단을 이용할 때, 접근성을 높이고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구글 지도 업그레이드는 기업이나 개인 모두에게 유용한 지리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색상으로 자연 특징을 쉽게 구분할 수 있는 기능은, 개발 사업이나 입지 선정 계획을 수립할 때, 위성 사진과 함께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COVID-19)로 자전거, 킥보드 등 단독 교통수단을 활용하거나 걸어서 이동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식당이나 식료품점에서의 근거리 배달 서비스 물량도 급증했다. 따라서 구글 지도에서 자세한 거리 정보 서비스가 제공되는 지역에 있다면, 이동과 배송 과정에서 더욱 정확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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