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아마존, e커머스 사업 협력... '11번가' 지분 참여 약정 체결
SKT-아마존, e커머스 혁신 ‘협력’
11번가 내 아마존 상품 직접 구매 가능해져
SK텔레콤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과 e커머스 사업 혁신을 위해 협력을 추진하고 11번가에서 고객들이 아마존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아마존은 "11번가는 우리의 ‘고객제일주의(Customer Obsession)’를 공유하고 있으며 한국의 대표적인 e커머스 사업자"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아마존 상품을 쇼핑할 수 있는 차별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11번가는 아마존과 출시 준비가 되는 대로 상세한 서비스 내용을 밝힐 계획이다. 더 나아가 SKT는 11번가의 성장을 바탕으로 한 커머스 사업 혁신을 위해 아마존과 지분 참여 약정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아마존은 11번가의 IPO 등 한국 시장에서의 사업 성과에 따라 일정 조건이 충족되는 경우 신주인수권리를 부여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11번가의 증시 상장(IPO) 등 한국 시장에서 사업 성과에 따라, 일정 조건이 충족되면 (아마존은) 신주인수권리를 부여받을 수 있다”면서 “양사 협력의 세부 내용은 합작 서비스가 준비되는 대로 밝히겠다”고 했다.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아마존으로부터 30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 투자를 받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CPS는 특정 기간이 지나면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주식이다.
SKT는 11번가를 ‘글로벌 유통허브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11번가는 SKT와 함께 글로벌 e커머스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해 국내 셀러들이 해외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SKT 관계자는 "아마존과의 글로벌 초협력 추진이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아마존과 커머스 영역을 포함해 다양한 ICT 영역에서 시너지를 지속 창출하며 산업 전반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1번가 관계자는 "아마존과 함께 국내 고객들에게 독보적인 구매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아마존과의 원활한 협력으로 빠른 시일 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