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렇게 우아하게 늙고 싶다, 트렌디하다, 힙하다"
MZ 세대가 요즘 어르신을 보며 하는 말이다. 1020이 3040세대 보다 할머니·할아버지에게 더 친근함을 표현하는 것인데 이런 시대 흐름은 할머니와 밀레니얼을 합친 '할매니얼'이라는 신조어에서도 엿볼 수 있다.
해외에서는 비슷한 용어로 '그랜드 밀레니얼', 또는 '그래니 시크'(Granny Chic, 세련된 할머니)라고도 부르고 있다. 친근하면서도 본보기가 되는 어르신들의 행보와 젊은 세대의 열린 마음에는 국경도 무색하죠. 세대 간의 갈등이 허물어지고, 같이 어울릴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
영향력 높은 할매니얼 마케팅
멋진 어른을 따르는 MZ 세대가 많아지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시니어를 모델로 기용한 곳이 많아졌다. 할머니의 다정함과 삶에 대한 멋진 태도를 브랜드 이미지로 가져가 호감을 높이는 것.
젊고 예쁜 모델이 대세였던 광고계에 뉴페이스의 등장은 신선한 충격으로 바이럴 효과도 높지요. 새로운 시선으로 역발상 마케팅에 성공한 브랜드를 살펴본다.
최근 쏘나타 광고에서는 젊은 여성이 중고거래할 때 빈티지 재킷을 건네주는 이가 멋쟁이 할머니, 밀라논나라는 게 반전 매력. 실제 패션 디자이너로 빛나는 커리어를 쌓아오시다가, 69세에 유튜버를 시작했다는데.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뿐 아니라 MZ 세대의 고민을 상담해 주며 롤 모델로 떠오른 것. 현대자동차가 모델로 초빙 오래된 것에 힙한 감성과 가치를 부여했다.
시니어 열풍 이유 요약
1) 멋진 어른의 등장 : 권위만 내세우지 않고, 솔직하되 배려하는 애티튜드를 갖춘 롤 모델을 발견함.
2) 할미 감성에 위로 : 고된 현실 속 따뜻한 정으로 무엇이든 다 퍼주는 존재에 마음에 안정감을 느낌.
3) 미디어 및 대중문화 영향 : tvN 드라마 <나빌레라>, JTBC 예능 <와썹-K할매> 등에 나온 인물들에 공감함. 또한 국악 밴드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 블랙핑크가 입은 한복 무대 의상 등이 전통의 멋을 알림.
4) 세대 연대감 : 극단적인 꼰대 문화에 대한 거부감, 사회적 단절을 넘어 다시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어 함.
5) 새로운 개성 표현 : 고유의 개성을 표현하고 싶은 밀레니얼이 새로운 문화를 옛것에서 찾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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