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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중국 경제회복 주도하는 신 소비 트렌드 5가지

무역협회 “2022년 중국 시장, ‘5C’로 공략하라”
공동부유·탄소중립·신형소비·무인경제·메타버스


올해 우리 기업들이 중국 소비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키워드로 ▷공동부유(Common Prosperity), ▷탄소중립(Carbon Neutral), ▷신형 소비(New Consumption), ▷비대면 서비스(Contact-Free Service), ▷중국형 메타버스(China’s Metaverse) 등이 제시됐다.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는 ‘2022년 중국 소비시장을 읽는 5가지 키워드, 5C’ 보고서를 2월 14일 발간하고 이러한 5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와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 그리고 이를 잡기 위한 엄격한 방역정책 등으로 소비시장이 크게 위축되며 소비 주도의 경제회복이 점차 둔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제회복을 견인하는 최종 소비의 경제성장률 기여도는 2021년 1분기 9.8%에서 2021년 4분기 3.4%로 떨어졌다.

 

보고서는 “올해 중국은 엄격한 코로나 방역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소비시장 진작을 꾀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뒤따를 전망”이라면서 “올해 중국 소비시장 5대 키워드인 공동부유, 탄소중립, 신형 소비, 비대면 서비스, 중국형 메타버스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먼저 공동부유는 부의 재분배, 저소득층 복지 향상을 통한 내수 소비시장 확대를 도모하려는 기조로 이와 관련해 도시화율 가속화, 중산층 확대, 저소득층 기본소비 보장, 공공서비스 확충 등의 정책이 발표될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알리바바의 본거지 항저우와 주요 무역항인 닝보가 있는 저장성을 공동부유 시범구역으로 지정했다. 2025년 1인당 GDP 2만 달러 도달과 도농지역 발전 수준 축소를 목표로 5692억 위안 규모의 288개 프로젝트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다른 지역에도 성공 노하우를 공유할 전망이다.

 

또한, 2020년 9월 시진핑 주석이 선언한 ‘2030년 탄소피크, 2060년 탄소중립’목표에 따라 신에너지 자동차, 친환경 브랜드, 재활용 소비 등도 가속화될 전망으로 관련 분야의 우리 기업에 진출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KFC는 중국에서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한 고객들에게 친환경 포인트를 제공해 KFC 쿠폰으로 교환할 수 있게 함으로써 연간 145톤의 탄소배출 감축 효과를 창출했다. 중국 정부는 가전 부문에서도 친환경 제품 소비를 장려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이 낮은 제품을 친환경 모델로 교체할 경우 지원금 혜택을 제공하는 정책을 계획 중이다.

 

 

단순 온라인 판매를 넘어 개별 소비자 취향 및 편의사항에 맞춘 숏클립 라이브커머스, 소비자와 제조업체가 직접 제품을 사고파는 C2M(Customer to Manufacturer) 플랫폼 소비, Z세대의 명품 및 애국 소비(궈차오) 등 새로운 유형의 소비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틱톡과 라이브커머스가 일체화된 더우인허즈 앱이 상업적 성공을 거둔 사례가 대표적이다. 타오바오도 2020년 C2M 전용 플랫폼인 타오터를 출시해 50만 개의 공장이 입주해 있다. 다만 최근 라이브커머스 시장 과열에 따라 정부가 관련 자격증 제도를 도입해 무분별한 시장진입을 통제하려 하는 점은 주의를 기울여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한편 코로나19의 영향과 함께 노동인력 감소, 인건비 상승 등으로 서비스산업의 디지털화와 무인화가 가속화되면서 로봇, 자율주행차, 원격의료 등 비대면·무인서비스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바이두는 지난해 11월부터 베이징의 경제기술개발구역 내에서 자율주행 택시를 시범운행 중이다. 무인 택시 예약 플랫폼에서 탑승지와 목적지를 입력하고 결제까지 해서 차량을 호출할 수 있다. 상하이 웨스트웰은 무인 화물트럭을 태국에 수출했으며, 물류 병목현상으로 고통받는 칭다오항과 톈진항의 무인 자동화 항구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현실 세계와 가상세계를 융합하는 소비환경으로 메타버스 시장이 각광받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 정부가 메타버스 관련 하드웨어 분야 발전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메타버스 생태계의 핵심인 가상화폐 활용 및 이용시간 등을 규제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타 국가들과는 다른 중국만의 메타버스로 발전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 내다봤다.

 

중국의 메타버스 시장은 중국 정부 규제의 영향이 큰 만큼 현지 IT 공룡기업들이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12월 바이두가 중국 최초 메타버스 플랫폼인 시랑을 열었으며, 텐센트와 바이트댄스는 축적된 자체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자체 생태계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


신선영 무역협회 상하이지부장은 “5대 키워드 관련 산업에서 다양한 변화와 함께 새로운 진출 기회가 예상되는 만큼 우리 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득 증가, 소비자 취향 다양화, 윤리 소비 증가 등의 트렌드를 보이는 중국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서는 이에 맞는 마케팅이 꼭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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