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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삼각김밥이 드론을 타고 내 식탁으로, 배송업계 신풍속 

편의점이 드론배송 서비스에 푹 빠진 이유는? 

 

편의점이 드론배송 서비스에 푹 빠진 이유는? 최근 편의점들이 잇따라 드론 배송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CU, GS25, 세븐일레븐 등 업계가 총출동했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지난 9일부터 강원도 영월군과 손잡고 드론 배달을 시작했다.

 

서비스 점포는 CU영월주공점이다. 3.6㎞ 거리의 오아시스글램핑장으로 드론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배달 서비스 운영 시간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3~8시, 배달료는 무료다.

 

해당 점포에는 드론 이착륙 시설, 관제시설 등 '드론 스테이션'이 마련됐다. 세븐일레븐은 인근 펜션과 캠핑 이용객을 대상으로 드론 배달 서비스를 운영한다.

 

5㎏ 무게까지 상품을 배달할 수 있다.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도 지난달 무수천주유소에서 드론 배송 시연을 진행했다. 이마트24도 드론 배송 서비스를 검토 중이다.

 

 

편의점이 '드론'에 빠진 이유

 

현재 편의점 업계는 배달앱(애플리케이션) 등 퀵커머스 시장의 위협을 받고 있다. 퀵커머스는 단거래 배송으로 30분 내 생필품 등 상품을 배달하는 서비스다. 최근 코로나19를 거치며 수요가 급성장했다. 편의점의 최대 강점인 접근성을 위협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도 울며 겨자 먹기로 퀵커머스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이 탓에 편의점 업계에게는 배송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가 절실하다.

편의점 업계가 로봇·드론 등에 관심을 갖는 것도 이 때문이다. 퀵커머스 경쟁에서 밀린다면 성장을 보장할 수 없다. 관건은 '라스트마일(Last-mile, 고객과의 마지막 접점)'이다. 배송의 미래는 이 구간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배송하는가에 달려있다.

 

특히 드론 배송은 편의점과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 편의점 상품이 상대적으로 가볍고 수요가 많아서다. 접근성도 좋다. 도심과 교외 등 전국 곳곳에 점포가 퍼져 있다. 인프라만 잘 구축한다면 편의점이 드론 배송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전망도 밝다. 정부도 신사업으로 드론 배송을 밀어주는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주무부처인 교통교통부는 올해 연말을 목표로 드론 배송에 대한 세부규정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론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물류·유통·배송업체들이 늘어나면서 법적 근거 마련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다. 업계는 정부가 규제 개혁을 예고한 만큼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드론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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