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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풍자와 해학 ‘한국의 탈춤’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등재

무형유산의 사회적 기능과 문화적 의미를 명확하게 기술한 모범 사례로 평가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새로 등재된다.
30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오는 3일까지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리는 ‘제17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 위원회’에서 ‘한국의 탈춤’을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탈춤은 한국의 22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이름을 올린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한국의 탈춤이 강조하는 보편적 평등의 가치와 사회 신분제에 대한 비판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의미 있는 주제이며 각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에 상징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회의의 안건으로 올라온 46건의 등재 신청서 가운데 탈춤 등재 신청서를 무형유산의 사회적 기능과 문화적 의미를 명확하게 기술한 모범 사례로 평가했다. 

 

사회의 여러 부조리와 모순을 춤, 노래, 말, 동작 등을 통해 역동적이고 유쾌하게 풍자하면서도 화해의 춤으로 마무리함으로써 크게 하나가 됨을 지향하는 상호 존중의 공동체유산이라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한국의 탈춤에는 도내에서 전승·보존돼 온 하회별신굿탈놀이와 예천 청단 놀음이 포함돼 있어 경북도로서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국가지정 무형문화재인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안동 하회마을에서 마을공동체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기 위해 12세기 중엽부터 주민들이 행해왔던 탈놀이다.

 

놀이에 사용되는 탈은 주지 탈 등을 포함해 모두 10종 11개이며, 각시의 무동마당·주지마당·백정마당·할미마당·파계승마당·양반과 선비 마당·혼례마당·신방마당의 8마당으로 구성돼 있다.

경북도에서 지정한 무형문화재인 예천 청단 놀음은 예천 지역에서 전승돼온 국내에선 보기 드문 무언극(無言劇)으로서 독특한 형태의 주지 판과 전국에서 유일하게 키로 만든 탈을 사용하며 광대 북 놀음·양반놀음·주지 놀음·지연 광대놀음·중 놀음·무동 놀음 등 6마당으로 이뤄져 있다.

 

이번 ‘한국의 탈춤’의 유네스코 등재는 문화재청과 외교부, 경북 안동시, 탈춤과 관련한 시도무형문화재 보존단체 및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이 준비과정에서부터 협력해 이뤄낸 성과다. 특히 민·관이 협력해 국제사회에 우리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쾌거를 거둔 좋은 사례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등재로 우리나라는 총 22건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고유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한편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에 따라 문화다양성과 인류 창의성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 전통문화는 2001년 종묘 제례악을 시작으로 판소리, 강릉 단오제, 강강술래, 남사당 놀이, 영산재,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처용무, 매사냥, 택견, 한산 모시짜기, 아리랑, 김장 문화, 제주 해녀 문화, 연등회 등 21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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