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중소기업·소상공인 소비행사인 동행축제의 제2막인 황금녘 동행축제가 9월 한달간 열린다. 2020년부터 시작된 동행축제는 그동안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판매를 촉진하는 소비행사로 개최됐다. 올해는 경제활력 캠페인으로 발전시켜 5·9·12월 3회 열린다.
지난 5월에 이어 가을에 열리는 이번 축제는 추석 명절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서로를 응원하며 경제주체들의 기(氣)를 살리는 캠페인으로 추진된다. 지역행사는 5월 행사보다 3배 많은 90개가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오는 30일 '대구 치맥페스티벌'을 시작으로 다음달 진해 ‘군항상권 블라썸거리 활성화 판매전’, 영광 ‘불갑산 상사화축제’, 인천 ‘부평 풍물대축제’ 등 지역행사가 한달 내내 이어진다.
개막행사는 9월4일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다. 기업과 시민이 하나돼 지역경제를 살린다는 의미로 대구 패션디자이너와 시민들이 특별한 패션쇼를 준비중이다. 프리마켓, 찾아가는 라이브커머스, 소담상회 팝업스토어 등 오프라인 판촉전도 병행한다.
지역 향토기업들의 참여도 확대됐다. 5월엔 대전 성심당 1곳 참여에 그쳤지만 이번엔 대구 삼송빵집, 광주 궁전제과, 수원 하얀풍차제과점, 진천 생거진천쌀 등 17개 지역의 23개 향토기업이 힘을 보탠다.
동행축제 기간을 주단위로 나눠 각 주차별로 온 국민이 참여하는 '경제주체 기 살리기' 챌린지도 열린다. 첫째주 ‘맛집 소상공인’ 기 살리기는 쿠팡과 요기요가 맛집 할인쿠폰을 지원한다. 둘째주 ‘지역 상권’ 주간엔 동행축제 지역행사 참여와 로컬크리에이터·백년가게 방문·홍보 캠페인을 전개한다. 농협·신한·비씨카드는 백년가게 10% 청구할인을 통해 지역상권 이용객을 지원한다.
셋째주 ‘가족·친지’ 기 살리기 주간은 추석 선물을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으로 구매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분위기를 만들 계획이다. 넷째주 ‘전통시장’ 주간에는 전통시장 방문 이벤트와 추석 장보기 캠페인을 펼친다. 추석 전에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10% 할인 판매가 재개될 예정이다. 농협카드는 전국 전통시장 20% 청구 할인으로 전통시장 응원에 참여한다.
온라인에서도 대대적인 판촉전이 열린다. 추석 맞이 ‘감사소비’를 콘셉트로 국내 주요 민간 온라인 쇼핑몰 45개와 정부·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쇼핑몰 54개에서 할인쿠폰 발행(최대 50%), 타임특가, 특별기획전 등을 진행한다.
또 배달·중계 등 지역을 기반으로 운영하는 배달의민족·요기요·카카오·KT 등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기업들이 오프라인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기 살리기에 적극 동참해 할인쿠폰과 광고 등을 지원한다. 4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300개의 동행제품은 동행축제 공식 누리집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맘에 드는 제품 찜하기와 구매인증 이벤트에 참여하면 경품 당첨 기회도 노릴 수 있다.
해외 판로개척 행사도 열린다. 9월14일부터 17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프리미엄소비재전과 연계한 판촉전을 열 계획이다. 일본 현지에서는 큐텐 재팬에 입점한 우리 중소기업 홍보를 위해 9월15일부터 17일까지 쇼케이스도 운영한다. 또 중소기업과 국내외 바이어를 1대 1로 연결하는 2023 대한민국 소싱위크도 9월21일부터 이틀간 개최된다. 인천공항 판판면세점과 글로벌 유통채널 10곳에서도 동행축제 판촉행사를 연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이번 동행축제는 모든 지역이 하나되고 대기업·중소기업·벤처·스타트업까지 모두 함께 준비했다”며 “주변 맛집과 전통시장을 찾고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을 구입하는 작은 실천으로 우리 경제 기 살리기에 동참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