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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의와 법치, 자유와 평화, 번영을 물려주는 것, 우리 모두의 역사적 책무

윤대통령, 유엔총회 기조연설 "북핵·미사일, 전세계 평화에 중대한 도전"

이번 유엔총회는 ‘신뢰 회복과 글로벌 연대 재촉진’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15분간 생중계된 유엔총회 연설에서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도전과제 중 하나인 글로벌 격차 해소를 위해 한국이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현 글로벌 격차를 개발 격차, 기후 격차, 디지털 격차 등 세 가지로 나눠 분야별 격차 완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차례로 제시했다.

 

세계평화의 최종적 수호자여야 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다른 주권국가를 무력 침공해 전쟁을 일으키고, 전쟁 수행에 필요한 무기와 군수품을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정권으로부터 지원받는 현실은 자기모순적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안보리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폭넒은 지지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러 군사 거래는 우크라이나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도발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과 동맹, 우방국들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은 대한민국 평화에 대한 직접적이고도 실존적인 위협일 뿐 아니라, 인태(인도 태평양)지역과 전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북·러의 군사적 밀착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를 포함한 세계 안보와 평화를 위협한다는 메시지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러시아를 겨냥해선 “세계평화의 최종적 수호자여야 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다른 주권국가를 무력 침공해 전쟁을 일으키고, 전쟁 수행에 필요한 무기와 군수품을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정권으로부터 지원받는 현실은 자기모순적”이라고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는 동시에, 북한과의 무기 거래를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 합의를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깨트려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서 안보리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폭넓은 지지를 받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나라마다 군사력의 크기는 다르지만 우리가 모두 굳게 연대하여 힘을 모을 때, 그리고 원칙에 입각해 일관되게 행동할 때, 어떠한 불법적인 도발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의 미래세대에게 정의와 법치가 살아 숨쉬는 국제질서, 그리고 지속가능한 자유, 평화, 번영을 물려주는 것은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우리 모두의 역사적 책무”라며 “대한민국은 유엔과 함께 이러한 책임을 기꺼이 떠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런 차원에서 한국도 2024~202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한국부터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 공약에 따라 우크라이나를 위한 안보, 인도, 재건 등 포괄적 지원 프로그램을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2024년에 3억 달러(약 4000억원)를 공여하고, 추가 20억 달러(약 2조6600억원) 이상의 중장기 지원 패키지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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