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제정책에 영향을 줄 전문가들의 국회진출 면면이 궁금한 가운데 금번 22대 국회에 글로벌 IT 대기업 구글을 비롯해 삼성전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출신 등이 입성에 성공했다.
이해민 당선인은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3번으로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이해민 당선인은 서강대 전자계산학과(현 컴퓨터공학과) 학사, 서강대 대학원 석사를 받은 후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구글에 입사해 구글 코리아 프로덕트 매니저(PM), 구글 본사 시니어 프로젝트 매니저를 역임했으며 스타트업 기업에 오픈서베이 최고제품책임자(CPO)로 재직했다.
이해민 당선인은 국내외 IT 분야에서 두루 경험을 쌓은 만큼 22대 국회에서 IT 관련 활동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의힘 고동진 당선인은 성균관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후 삼성전자에 입사해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유럽연구소장, 무선사업부 해외상품기획그룹장, IM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 성공에 기여했으며 삼성페이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강남병에 출마해 6만6597표 66.28%를 득표해 당선됐다.
국민의힘 박수민 당선인은 서울 강남을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청희 후보를 상대로 승리했다.
박 당선인은 서울대 경영학 학사, 석사를 받은 후 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기획예산처, 재정경제부 등에서 근무했다.
그는 유럽부흥개발은행 이사를 역임했으며 아이넥스코퍼레이션 대표로 재직하던 중 정계에 입문했다. 아이넥스코퍼레이션은 인공지능 기반 내시경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
국민의힘 안철수 당선인은 서울대 의대 출신으로 1991년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소프트웨어 V3를 개발했다. 이후 안철수연구소(현 안랩)을 설립해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활동했다.
안 당선인은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를 시작으로 2017년, 2022년에도 대선에 출마했다. 지난 2022년 대선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막판에 단일화를 했고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맡았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당선인은 경기 안산갑에 출마해 국민의힘 장성민 후보를 상대로 승리했다.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 유학과를 졸업한 후 전국언론노동조합 집행위원, 미디어스 편집위원과 미디어오늘 논설위원을 거쳐 2010년 민주당 추천으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했다.
과학기술분야에서는 여성 당선인들이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당선인은 대전 유성구을에 출마해 국민의힘 이상민 의원을 이겼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물리학 학사, 석사, 박사를 학위를 딴 연구자로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 연구원,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우주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최수진 당선인은 경희대에서 화학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최 당선인은 대웅제약 의약연구소 상무, OCI BIO사업본부장 부사장,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 등을 역임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 3번으로 당선이 확정됐다.
지난 21대 국회와 달리 22대 국회에는 소수의 금융, 경제 전문가들이 당선됐다.
국민의힘 조정훈 당선인은 이지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599표차로 승리했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 행정대학원 국제개발행정학 석사를 받았으며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 여시재 부원장, 아주대 아주통일연구소 소장으로 근무했다.
금융관료 출신인 국민의힘 추경호 당선인은 대구 달성군에 출마해 큰 표차로 당선됐다.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기획재정부 제1차관 등을 거친 금융 관료 출신이다. 2022년 5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취임해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을 담당했다.
국민의힘 최은석 당선인은 대구 동구군위군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서울대 경영학 학사, 석사 학위를 받은 후 삼일회계법인, 에스오일 등을 거쳐 CJ에 입사했다. CJ 경영전략총괄, CJ제일제당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