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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용산, 동대문 등 전통상권 위기의 현장

소비트렌드 변화, 올바른 탈출구 필요

용산, 동대문 등 전통상권 위기
소비트렌드 변화, 올바른 선택 필요

 


서울의 전통 상권이 충격에 휘청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온라인 쇼핑의 선호가 급증하면서 용산 전자상가와 동대문 의류상가는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용산 전자상가는 한때 전자기기와 PC의 중심지로 알려졌으나, 이제는 상가 3곳 중 1곳이 비어 있는 상태로, 공실률은 게임 체인저가 되어버린 온라인 거래의 폭풍에 휘말렸다.

 

상가 관계자들은 "PC 구매 수요가 줄어들고 대부분의 구매가 온라인으로 이루어진다"며 시장의 변화 속도를 우려하고 있다. 반면 동대문 의류상가는 코로나 이전에는 ‘패션 1번지’로 명성을 떨쳤지만, 최근 외국인 관광객의 감소로 심각한 공실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14.87%로 서울 평균을 크게 웃돌며 상가 관계자들을 불안에 빠뜨리고 있다. 동대문 상권은 이제 한국인 고객을 겨냥하더라도 과거의 영광을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현상은 단지 일시적인 경과가 아니다.

 

전문가들은 "소비 트렌드 변화가 심화되고 있으며, 변화가 없다면 연쇄적인 붕괴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한다. 각 상권은 특화된 상품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소비 패턴에 적응해야 할 시점에 놓여 있다.

 

또, 나진상가의 재개발 소식이 전해지며 물꼬가 트일 것이라는 기대도 존재하지만, 당장 현실은 월세 부담과 저조한 고객으로 가득하다. 상가 관계자들은 "임대료가 낮아도 소비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버티기 힘들다"라며 고충을 털어놓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상인들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변화에 발맞춰 상권을 개선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전문가들은 콘텐츠를 잃은 상권이 재개발을 통해 상생할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서울의 상권, 변화의 물결 속에서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지가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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