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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민박중개업체 '에어 비앤비'의 폭넓은 변신

'고객확보·브랜드구축' 목적, 쇼제작 스튜디오도 건설

미국 민박 중개 업체인 에어비앤비(Airbnb)조차 TV 프로그램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 여행사로의 도약과 여행에 대한 이용자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단편 영화나 다큐멘터리, 여행지와 플랫폼 등을 홍보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쇼를 제작하기 위해 자체 TV 스튜디오를 짓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 시간) 밝혔다.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CEO)는 "브랜드 확립을 위해서는 독자적인 프로그램 제작이 중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이 휴가 행선지를 결정하기 전에 여행 기분을 북돋우거나, 친숙한 호텔 체인만을 이용하는 여행객에게 에어비앤비를 이해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계획을 주도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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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관계자는 로이터에 "화려함을 추구하는 체스키 CEO는 모든 것을 여행과 관련짓기 위해 프로그램이나 영화를 자체 제작하는 스튜디오를 시작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에어비앤비의 계획은 아주 오랫동안 진행되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적어도 지난 3년간 여행에 관한 다큐멘터리와 미니 프로그램, 에어비앤비의 시설이나 고객 호스트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의 제작 등을 검토해 왔으며, 프로그램 제작을 담당하는 스튜디오와의 제휴나 자체 스튜디오 설립도 논의했다고 한다. 


또한 에어비앤비는 내년에 신규주식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어, 부킹닷컴이나 익스피디아 등 동업계 온라인 여행사와의 차별화를 강요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에어비앤비가 계획하고 있는 TV프로그램 사업의 중요성은 최근 들어 더욱 증가하고 있다.

 

에어비앤비의 주요 정책 및 제작 커뮤니케이션 임원 크리스 르헤인(Chris Lehane)은 "현재 우리는 아주 많은 R&D(연구개발)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독자적으로 개발한 앱 등을 사용해 영화나 쇼 제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뒤 "더 많은 콘텐츠를 만들면, 더 많은 고객을 끌어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실리콘밸리의 IT기업들 사이에서는 인터넷 이용자와의 깊은 결속이나 이용자의 데이터 획득 등을 목표로, 에어비앤비에 자신의 콘텐츠를 제공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에어비앤비의 이러한 계획이 실현되기까지는 구체적인 일정과 자금의 준비, 프로그램의 종류 등 결정 사항이 산적해 있다. 조기 실현의 목표보다는 단계적인 실험과 검증을 거쳐 프로그램 수준을 높여 가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출처: 글로벌이코노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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