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새로운 지능형 손 전화기를 공개했다. 모델명은 진달래7. 만경정보기술사가 개발·생산 중인 제품이다. 조선의 오늘 등 대북선전매체를 통해 공개된 사진을 보면 뒷면에 ‘만경’이라는 브랜드 이름이 적혀 있다. 앞면에는 홈버튼 등이 없는 일반 스마트폰 시리즈다.
지난해 공개했던 진달래6가 아이폰X와 유사했다면 이번에는 화웨이 p20 모델과 비슷해 보인다. 앞면은 홈버튼이 없는 형태로 물방울 형 노치 디자인이 적용됐다. 뒷면은 듀얼 카메라가 탑재됐는데 카메라 위치까지 화웨이를 빼닮았다. 디자인이 공개된 사진을 보면 운영체제는 애플의 iOS와 유사하다.
음성에 의한 타자기능을 제공하는 진달래문자입력기
음성에 의한 문자입력 기능이 통보문, 사무처리, 기록장 주소록에 추가되었습니다
인공지능 및 증강현실 기술도입
지문인식, 음성인식, 얼굴식별, 문자인식 등 심층신경망에 의한 생체기술을 바탕으로 식별에서 높은 정확도를 보여줍니다
만경정보기술사는 홍보문구를 통해 음성을 문자로 바꿔 입력하는 기술이 도입됐다고 소개했다. 또 자체 개발한 생체인식 기술을 신형에 탑재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해당 제품이 사용 편리성이 뛰어나 많은 사람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관계자는 시중의 최신형 스마트폰보다 기술이 1~2년 정도 뒤처지는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데이터가 축적돼 있어야 하는데, 북한은 이런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아직 실사용기나 제품 사용 영상은 공개된 바 없다. 해외 매체는 제품을 직접 사용해봐야 할 듯하지만 북한의 종전 기종들과 같이 중국 제조사의 단말기를 수입, 소프트웨어만 바꿔서 판매하는 방식이라 추정 중이다.
북한은 지난해에도 스마트폰을 공개한 바 있다. 체콤기술합영회사는 지난 4월 아이폰X와 매우 흡사한 ‘평양2425’를 출시했다. MBC뉴스는 지난 9월 영상을 통해 제품의 실 사용기를 공개한 바 있다.
가격은 북한 돈으로 650만, 한화로는 90만 원으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이다. 무선 충전 기술, 적외선카메라를 통한 안면인식으로 2017~2018년 한국에서 나온 제품 기능과 같다고 전문가는 설명했다. [출처 : 테크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