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기부 장관, 국무회의서 '반도체 특강'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이 7일 국무회의에서 반도체에 대해 특별강연을 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이 장관이 직접 나서 반도체 첨단기술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관련 기술에 대한 국무위원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반도체 이해 및 전략적 가치'를 주제로 특강을 열고 반도체의 기본 정의와 시장 규모, 국내 기술 수준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장관은 세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시스템 반도체 등은 기술 열위 상태이며, 반도체 산업계는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기정통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강연을 위해 서울대 교수로 재직할 때 연구실에서 직접 사용하던 반도체 웨이퍼와 포토마스크를 들고 국무회의장에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관은 이날 강연에서 ▲반도체 종류와 생산 라인 구분 같은 기초적 내용부터 ▲반도체 산업 업황과 전망 ▲미국·중국·유럽연합(EU) 등의 반도체 산업 육성과 지원 현황 ▲인력 수급 같은 정책적 과제 등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이 반도체 웨이퍼를 들고 나와 한덕수 국무총리 등에게 설명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반도체는 우리 국가 안보 자산이자 우리 산업의 핵심이고, 전체 수출액의 20%를 차지하는 우리 경제의 근간”이라며 “반도체 산업이 지금의 경쟁력을 향후 확장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제도적 여건을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강연에 이어진 토의에서는 반도체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 및 인재 확보 지원 방안과 글로벌 반도체 협력 전략, 국가 역량 결집을 위한 민관협력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했다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