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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은 청년세대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직원 평균연령 67세', 노인일자리 성공적 기업

직원들 평균연령 67세인 사업체가 성공적인 정착을 향하고 있다.

인천시 남동구 평생학습관에서 성업 중인 '보네베이커리'는 63세부터 80세까지 19명의 고령 직원들이 일하는 '고령자친화기업'이다. 2015년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고령자친화기업 사업공모에 선정돼 다음 해인 2016년 4월 문을 열었다. 빵은 전문기술이 있는 제빵 기능장과 기능사들이 만들지만, 포장·배송·판매 등 나머지 업무는 모두 고령 직원들이 도맡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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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빵집은 창업 당시 고령 직원이 10명이었지만 빵 맛이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경영 3년 만에 고령 직원을 2배 가까이 늘렸다. 고령 직원들이 만든 커피를 판매하는 '카페보네'도 같은 해 평생학습관에 1호점을 개점한 데 이어 2017년 7월 남동구청에 2호점을 개점했다. 최문규(56) 보네베이커리 마케팅실장은 28일 "창업 당시 정부와 남동구로부터 지원금 4억5천만원을 받았다. 남동구가 평생학습관에 창업공간을 무상으로 내주면서 조속히 빵집 문을 열 수 있었다"며 "창업 첫해 매출은 2억7천만원에 그쳤지만, 점차 늘어나 지난해에는 4억7천만원까지 상승했다"며 경영상황을 설명했다.


이 빵집은 하루 평균 30여 가지의 빵을 2천500여개 생산해 대부분을 인천지역 어린이집·복지관·일자리센터 등에 판매하고 있다. 특히 "빵 맛이 좋고 건강하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어린이집들의 단체주문이 끊이지 않는다. 입소문의 비결은 '재료'와 '정성'이다. 재료는 일반 빵집들이 사용하는 것보다 질이 좋고 비싼 것을 고집한다. 방부제 성분이 들어있지 않아 오래 보관할 수는 없지만 대신 맛은 더 좋고 건강에도 이롭다.

 

이 빵집은 창업 당시 업계에서는 드물게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해썹)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부터는 '천연발효종'을 이용한 빵을 만들어 제품의 맛과 질을 한층 더 끌어 올렸다. 빵이 맛을 유지한 채 고객의 입까지 도달하는 데는 고령 직원들의 신속하고 능숙한 포장·배송·판매가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보네베이커리의 제품 가격은 시중 빵집보다 20%가량 저렴하다. 기업의 목적이 이윤 추구에만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인천지역의 고령화친화기업은 총 11곳(각 지역 노인인력개발센터 지원 기업 6곳·민간 지원 기업 5곳)으로 집계됐다. 업종은 커피전문점, 제과점, 버섯 재배·유통, 차량용품 제조·판매 등 다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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