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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가치

'소유보다 공유' 렌털시장 급팽창

렌털(RENTAL)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해 소유하기보다 원하는 것을 빌려 쓰는 소비자가 크게 늘고 있는 탓이다. 음식처리기나 스팀다리미 등 소형 틈새가전 제품까지 일정금액을 내고 빌려 쓰는 추세다. 

19일 렌털업계와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렌털시장 규모는 2016년 25조9000억원에서 2018년 31조9000억원으로 2년새 23% 성장했다. 

 

이 추세라면 2020년 렌털시장 규모는 40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공유경제가 자리잡으며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는 반증으로 풀이된다. 

 

렌털시장이 커지면서 렌털제품도 다양화하고 있다. 

렌털업계 한 관계자는 "대표적 렌털제품인 비데 정수기는 물론 최근엔 전기레인지 음식처리기 스팀다리미 등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가전이 렌털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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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는 렌털 제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정상 판매하던 제품을 렌털로 돌릴 정도다.

헬스케어 기업인 휴테크는 결혼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안마의자 렌털 방송(홈쇼핑)을 내보낸다는 계획이다. 구매가 부담스런 소비자를 겨냥했다. 이번주말 프리미엄 안마의자 '카이' 등을 홈쇼핑채널에서 판매한다. 

 

스위스 다리미 제조사인 '로라스타'는 렌털서비스를 새로 시작했다. 지난 2월 홈쇼핑 방송후 잇단 렌탈 요청을 계기로 렌탈사업에 나섰다. 이 회사는 36개월 분할 납부 방식으로 렌털료는 모델에 따라 월 2만 원에서 10만원까지다. 컬비코리아도 고가의 컬비청소기를 48개월 약정 렌털로 팔고 있다. 

 

한편 국내 기업의 해외렌털 매출도 커지고 있다.

쿠쿠는 지난해 해외매출에서 렌털비중이 45%를 웃돌았다. 청정 가전 브랜드 '인스퓨어' 덕이다. 2015년 9월 말레이시아에서 렌털 서비스를 시작한 쿠쿠홈시스는 2018년 누적 계정 60만개, 1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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