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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에서온편지

시바에서온 편지/ 돈 달라는 아이들

KOICA 봉사대원 도준갑의 일지

시바에서온 편지31/ 도준갑의 해외봉사 일지(2019.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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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숨 서쪽 높은 봉우리 마을로 도보 산책 가는데 산 입구에서 15세 학생이 따라와 호랑이바위를 안내해 줘 큰바위 호랑이암벽화 귀한 구경을 했다. 밤엔 하이에나가 내려 온단다. 하산길에 소몰이 목동친구 만났다. 

 

깜짝놀랐다. 겔노트 같은 스마트 폰 들고 이어폰끼고 음악 들으며 소몰어 산으로 왔다. 대뜸 펜을 요구해 모나미볼펜을 각각 하나씩 줬다. 안내해준 아이가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아픈 홀어머니와 산다며 내려오며 돈을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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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와 문구가 필요하단다. 스렛빠로 산길을 안내해서 안스러워 학교앞에 와서 공책3권과 다이어리 스렛빠를 원해 사주니 매우 좋아했다. 공부 열심히 해 꿈을 이루라 했다. 여기서 따라오는 아이들 참 많은데 모두 돈을 달란다. 심지어 외딴길에서 어떤 나쁜아이는 돌을 들고 위협하며 돈을 달란다. 

 

옆의 어른들이 말리지 않은 지역도 있었다. 강도같은 아이의 미래가 걱정이었다. 순수하고 착한아이도 많지만 교육이 잘 못 된것 같다. 악숨은 적지만 다른 지방은 외국인에게 돌 던지는 아이들이 많아 주의해야한다. 사실 요즈음 짜증이 날 정도로 현금요구하는 아이들이 싫고 뒤에서 돌 던질가 봐서 자꾸 돌아보고 가던 길을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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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며칠전 언론에 우리나라 학교 불량학생들이 장애학생을 때리고 위협하고 집에까지 와 위협해 장기간 총2천만원 갈취 경찰 수사소식도 봤다. 어느 나라나 가정과 학교 바른교육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돈보다 좋은 필요한 선물을 주어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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