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동남아지역에서 장학금 등 교육나눔을 통해 미래세대 지원에 나선다. 기업 이미지 제고와 미래 고객 확보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장학재단은 △인도네시아국립대학교 △아트마자야 대학교 △반둥 공과대학 △프라세티야 물리야 대학교 등 인도네시아 내 11개 대학교 대학생 58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장학금은 1인당 450달러가 지급되며 1년 간 최대 2회 받을 수 있다. 장학금을 받기 위해서는 총 평점 3.20점 이상을 충족해야한다. 다만 생계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은 총 평점 2.80점 이상 충족하면 된다. 

롯데는 동남아 진출 이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주요 동남아 지역에서 장학사업과 교육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장학재단은 해마다 베트남 17개 대학교 학생 130명에 장학금을 지원하는 한편, 도서 지원 및 도서관 건립 등 교육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말레이시아와 미얀마에서도 각각 연간 20명의 장학생을 선발, 지원하고 있다.

이는 경제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 지역에서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동남아 미래를 이끌 젊은 세대를 롯데를 사랑하는 팬으로 만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남아 지역 인구는 6억5000만명에 달하며 이 중 절반이 30대 이하 청년층이다.

세계은행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연구기관은 동남아 지역이 향후 5년 간 경제성장률이 5~9%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오는 2030년 세계 중산층 소비 59%가 동남아 지역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