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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 인터뷰

상공인 정신이 진짜 상무(尙武)정신

 

1. 전쟁은 정치의 연장인데, 군의 정치적 중립? 웃기는 이야기

전투력(Fighting power)이란 단지 무기나 장비에 달린 것이 아니라, ‘장교와 병사의 사상적 가치, 그리고 공동체에 대한 Ethos, 갈등 상황에 대한 이해, 그리고 윤리적 가치 등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즉, 아무리 무기가 첨단이어도 장교나 병사의 이념 사상이 빗나가고

 

“내가 왜 이 전투를 하는가?”

 

에 대해 철학적, 윤리적 각성이 없다면 전투력은 기대할 바 못 된다는 것이다. 전투원의 이러한 사상과 에토스를 과거 19세기 국가주의, 집단주의로 주입하는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것이다.

 

“개인과 가족, 그리고 국가는 어떻게 연결되는가.”

“자유란 무엇인가, 책임은 무엇인가.”

 

이러한 가치를 깨닫지 못하는 전투원에게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한다”, “국가를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싸워야 한다” 라는 식의 훈육이 통할 수 있을까. 군사사상가 클라우제비츠의 말처럼 ‘전쟁은 정치의 연장’이고, 그렇기에 전쟁에 참여하는 군인은 올바른 정치적,이념적 교육을 받아야 한다.

 

 

군의 정치적 중립이란 웃기는 이야기라는 것이다. 군은 자유민주주의를 적대시하는 세력과 그리고 외부의 적들과 내통하는 세력을 적으로 설정해 증오심과 척결 의지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 그 적이 외부든 내부든 간에.

 

“나에게 적이 오지 않으리라 믿지 말고 나에게 적이 오더라도 대비할 수 있는 대비태세가 있음을 믿어야 한다.” (無恃其不來 恃吾有以待也, 손자)

 

임진왜란 깨지고, 병자호란에 터지고, 일제 합방 당하고, IMF 박살 나고, 박근혜 정권이 탄핵 쳐맞은 이유.

 

 

2. ‘상무정신’과 ‘상공인 정신’

 

오늘 육사 온창일 전 교수님과 신원식 장군님 좌담에서 깨우침을 받았다. ‘상무(尙武)정신’이란 군인정신이나 호전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적으로부터 자신과 이웃을 지키려는 굳센 용기와 지혜’라는 것. 따라서 상무정신은 군인들만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저마다가 가져야 하는 것이고, 그런 토양에서 유능한 군인들이 등장할 수 있다는 것.


신원식 장군은 이러한 상무정신을 ‘상공인 정신’과 연결한다. 전통적인 농업정신과 달리, 상공인의 정신은 경쟁과 효율을 중요시하며, 특히 개인의 탁월함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그렇다.

 

“서구의 근대 산업 발전은 로마 시민들의 상무정신에 바탕한다.”

 

해석이 독특하다. 사실, 영국인들은 젠틀맨 전통에 개인주의적이고 자유주의적이지만,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그야말로 밭고랑에 서서 황소들처럼 싸웠다. 진정한 상무정신은 ‘개인’의 각성에 있다. 자유와 소유를 지키려는 근성, 도둑맞고는 못산다는 곤조…. 전체주의 사회에서 오히려 상무정신은 약할 것이다.

 

3. 트럼프가 쳐들어와도, 북한이 쳐들어와도 

 

만일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이 ‘너희는 북한과 한편이다’라며 대한민국을 공격해 온다면? 우리는 미국과 맞서 싸워야 할까요, 아니면 무조건 항복해야 할까요? 제가 생각하는 답은…

 

‘싸워야 한다’

 

입니다. 이유는 주권 때문입니다. 국민의 의무죠. 만일 항복해야 한다고 하면, 이들을 대한민국이 먼저 처단해도 할 말이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북한이 공격해 오는데 항복하자는 이들도 대한민국 주권으로 먼저 처단되어야 합니다. 국가란 그런 것 같습니다.

 

“미국이 쳐들어 오면 싸워야 하지만, 북한이 쳐들어 오면 평화적 해결을 찾아야 한다.”

 

이런 건 개소리입니다.    (글 : 한정석)  [출처: 제3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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