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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비즈니스

16년 무소식이 이유 있었네, 우편물 배달안한 우체부

배달이 귀찮다고 우편물 2만 4천 통 집에 숨긴 日 우체부

 

귀찮다는 이유로 우편물 2만 4천여 건을 배송하지 않고 자신의 집에 보관했던 일본의 전직 우편배달부가 경찰에 적발됐다. 일본 아사히 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일본 가나와가현 요코하마시 세야 우체국에 근무했던 61세 남성이 우편법 위반(우편물 은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현지 경찰은 전직 우편배달부였던 이 남성이 지난 2003년부터 2019년 11월까지 약 1,002통의 우편물을 배달하지 않고 자신의 집에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자택에서는 이 기간 외에 배달되지 않은 우편물 2만 4천여 개가 발견되기도 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면서 "배달하는 것이 귀찮았다"라고 말했으며, 어린 동료들보다 일을 못 하는 것처럼 보이고 싶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이 우편물을 제대로 배송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지난해 11월 우체국 자체 조사에서 드러났다. 이에 우체국은 이 남성을 해고하고 올해 1월 형사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요코하마 우체국은 공식 사과하며 경찰 조사가 끝나는 대로 배송되지 않은 모든 우편물을 발송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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