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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비즈니스

고령화 일본, 단백질 상품 인기

후지경제에 따르면 일본의 단백질 보급식품 시장은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확대돼 작년에는 전년 대비 10.6% 증가한 1453억 엔을 기록했다. 올해는 1558억 엔으로 성장하고 2030년에는 1908억 엔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단백질 보충제는 그간 근력운동을 하는 남성이 주 소비층으로 인식됐지만 최근에는 2030세대부터 고령자까지 영양결핍 예방이나 건강식단에 대한 관심 차원에서 구입하고 있다. 젊은 여성들 사이에 불고 있는 피트니스 붐과 단백질 섭취에 대한 의식의 변화도 시장 확대에 영향을 끼쳤다.

 

원플레이트 단백질 요리를 개발한 미스터파머 관계자는 방송 인터뷰에서 “여성들의 단백질 섭취 목적에 변화가 엿보인다”면서 “머리카락이나 손톱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면서 단백질 섭취의 중요성을 인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스포츠 열풍도 일본인들의 단백질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작년의 럭비월드컵과 올해 있을 도쿄올림픽, 패럴림픽을 앞두고 스포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단백질 관련 상품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이후에는 시장이 둔화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지만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참가 의욕이 높아지면 수요는 꾸준하리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단백질 제품은 목적에 따라 스포츠용과 영양 보급형으로 나뉜다. 스포츠용 수요는 2000년대 중반까지는 운동선수에 한정됐지만 최근에는 평소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섭취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 영양 보급형은 건강 관리 및 영양소 보급을 목적으로 하는 중·장년층 여성이 많이 찾는다. 최근에는 프로틴 붐이 일면서 가까운 슈퍼나 편의점, 드럭스토어 및 통신판매가 활발하다.

 

 

섭취방법도 바뀌고 있다. 그동안 분말 형태의 프로틴을 비롯한 건강보조식품이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했다면 2017년 이후에는 닭가슴살 샐러드, 어묵, 소시지 같은 가공식품, 프로틴 드링크와 젤리 등 단백질 함유 음료 및 디저트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음료나 바 형태로 손쉽게 섭취할 수 있는 상품이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정 소비층을 겨냥한 제품의 출시도 활발하다. 메이지의 스포츠 보충제 브랜드 ‘사바스’는 여성을 겨냥한 ‘사바스 밀크 프로틴’ 시리즈로 지난해 전년 대비 45% 증가한 86억 엔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건강 노년층인 액티브 시니어용으로 관절염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글루코사민을 배합한 프로틴 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산토리웰니스, 이토추식품의 건강식품 브랜드 ‘카라다스위치’ 등도 노년층을 위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출처 : 한국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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