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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한국 무역, 신기록 행진

수출의 탑 1264개사, 수출 유공자 훈포상 680명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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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이 역대 최단 기간에 5000억 달러를 돌파해 6000억 달러를 향해 가고 있다. 전체 무역 규모도 역대 최단 기간 1조 달러를 넘어섰다. 한국무역협회는 2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한 ‘제55회 무역의 날’을 맞아 12월 7일 코엑스에서 기념식을 갖고 수출 증대에 매진한 수출기업과 유공자들을 치하했다.

 

올해는 삼성전자㈜가 사상 최초로 ‘900억불 수출의탑’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는 해당 업체가 2014년 수상한 750억불탑 기록을 스스로 경신한 것이다. 그 뒤를 이어 SK하이닉스(주)가 250억불탑 그리고 ㈜네오플, 한국바스프(주), 현대케미칼(주), 대한유화(주)가 10억불탑을 받는 등 작년보다 111개사가 늘어난 1264개사가 수출의탑을 수상한다. 수출의 탑 규모별로는 5백만불 이하 수상업체가 841개로 전년 대비 69개가 늘었고 1억불탑 이상 수상업체는 작년의 36개에서 62개로 급증했다.

 

 

수출 유공자 부문은 양걸 삼성전자(주) 부사장, 이효 ㈜노바인터내쇼널 대표이사, 장만호 ㈜이노피아테크 대표이사, 하동길 ㈜액트로 대표이사, 한상원 다스코(주) 대표이사 등이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총 680명이 세계시장 개척과 무역 증진에 앞장선 공로로 정부 포상 및 표창, 무역협회장상을 받는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우리 무역은 2년 연속 1조 달러, 수출은 최초로 6000억 달러를 넘어 세계 수출순위 6위를 유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단일 품목 최초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컴퓨터 등 IT부품과 원유 관련 제품, 일반기계도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전기차, 첨단 신소재 등 8대 신산업 품목도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무역협회는 독일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며 “한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수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신남방 및 신북방 지역 등으로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고 프리미엄 소비재와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 육성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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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행사에 참여한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특정 품목의 시장변화나 특정 지역의 경제상황에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며 "수출·투자분야를 개척해 포용적 무역 강국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업별 수출역량을 강화하고, 수출 품목, 지역, 기업을 더욱 다변화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수출 품목 다양화는 많은 중소·중견기업의 참여로 시작된다. 수출에 더 많이 나설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중견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단계별로 필요한 금융, 인력, 컨설팅서비스를 더욱 확대하겠다"며 "수출바우처를 통해 수출 지원기관과 서비스를 직접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우리는 경제 분야에서 또 하나의 역사적 업적을 이루게 된다. 사상 최초로 국민소득 3만 불 시대를 여는 것"이라며 "경제 강국을 의미하는 소득 3만 불, 인구 5000만 명의 '30-50클럽'에 세계에서 7번째로 가입하게 됐다. 참으로 기쁘고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이 생산 공장에서, 항만부두에서, 해외시장에서 밤낮없이 흘린 국민 여러분의 땀과 눈물의 결실"이라며 "기적 같은 일을 이룬 대한민국의 모든 기업인들, 모든 노동자들, 모든 무역인들, 모든 국민들께 존경의 마음을 담아 치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제 자랑스러운 수출의 성과를 함께 잘 사는 포용적 성장으로 이어가야 한다"며 "수출 확대가 좋은 일자리의 확대로 이어져야 하며 국민들의 삶이 더 나아지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낙수효과는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있다. 수출이 늘고, 기업의 수익이 늘어도 고용이 늘지 않고 있다"며 "고용 없는 성장이 일반화되고, 경제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화되어 오히려 성장을 저해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이어 "과거의 경제정책 기조로는 경제의 활력을 되찾기 어렵게 됐다"며 "세계 모든 나라가 공통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포용적 성장과 포용국가에 이르기 어렵다. 우리는 오랜 경험을 통해 성급하게 자기 것만을 요구하는 것보다 조금씩 양보하면서 함께 가는 것이 좋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시민사회와 노동자, 기업, 정부가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함께 잘사는 포용국가'를 만들어낸다면 우리 경제가 새롭게 도약하고, 전 세계에 새로운 희망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무역이 그동안 한국경제를 이끌어 온 것처럼 '함께 잘사는 포용국가도 무역이 이뤄낼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2018년 무역 성과>

1. 무역 1조 달러 2년 연속 달성
2. 수출 최초 6000억 달러 달성, 세계 6위 유지
3. 수출물량 주요국 대비 큰 폭 증가
4. 소재부품 무역흑자 1000억 달러 돌파로 최대치
5. 반도체 수출, 단일 품목 세계 최초 1000억 달러 달성
6.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 수출 신기록 달성
7. 8대 신산업, 수출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
8. 대중국 수출, 프리미엄 소비재 중심으로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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