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 맑음동두천 11.4℃
  • 맑음강릉 9.8℃
  • 맑음서울 13.3℃
  • 맑음대전 12.4℃
  • 맑음대구 10.5℃
  • 맑음울산 8.8℃
  • 맑음광주 13.5℃
  • 맑음부산 11.2℃
  • 맑음고창 10.0℃
  • 구름조금제주 14.5℃
  • 맑음강화 11.9℃
  • 맑음보은 9.6℃
  • 맑음금산 9.1℃
  • 맑음강진군 12.6℃
  • 맑음경주시 7.8℃
  • 맑음거제 10.4℃
기상청 제공

인도 휴대폰시장, 한국과 중국 온,오프 혈투

인도 휴대폰 시장 '혈투'…한국 온라인 vs 중국 오프라인 진출

 

삼성전자와 중국 샤오미가 세계 2위의 휴대전화 판매 시장인 인도를 놓고 한 치 양보 없는 격전을 펼치고 있다. 현지 시장 점유율 선두를 다투는 두 업체는 새로운 영역으로 판매망을 개척하며 공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서는 양상이다. 특히 새 영역은 공교롭게 상대의 '텃밭'이라 앞으로 더욱 치열한 판매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8일 현지 언론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말 인도에서 새 스마트폰 라인업인 갤럭시M10과 M20을 출시한다.


갤럭시 M시리즈는 저가 보급형으로 삼성전자가 신흥시장 공략 맞춤형으로 준비했다. 인도에서 처음으로 이 제품이 베일을 벗는 것이다. M10은 엑시노스 7870 칩셋에 3GB 램, 32GB 저장용량을 갖추고 LCD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M20은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와 1천300만·500만 화소 후면 듀얼 카메라를 갖추고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노트9(4천㎃h)보다 1천㎃h 많은 5천㎃h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기존 중저가 시리즈 갤럭시 J보다 디자인과 성능이 크게 개선됐음에도 가격은 9천500루피(약 15만2천원)부터 1만5천 루피(약 24만원) 선으로 낮게 형성될 전망이다.

 

인도 소비자 대부분이 가격 1만 루피(약 16만원) 내외의 휴대전화를 선호한다는 점을 고려한 시장 확대 전략 제품인 셈이다. 이보다 사양이 높은 M30는 다음 달 선보일 전망이다. 흥미로운 점은 갤럭시 M이 온라인 유통망 맞춤형으로 출시된다는 점이다. 인도에서는 도소매 소비자 상당수가 온라인으로 스마트폰을 구매한다. '반짝 세일'이나 사은품 증정 같은 여러 프로모션이 오프라인보다 많기 때문이다. 다만, 인도 전역에 18만 여곳이나 되는 판매망을 구축한 삼성전자는 그간 오프라인 판매를 중시했다. 현지 전자제품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서비스 네트워크를 보유한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이다. 하지만 이제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젊은 층, 판매망 없는 지역 소비자까지 더 끌어안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분석된다.

 

.
반면 그동안 아마존 등과 손잡고 온라인 독점 판매에만 주력한 샤오미는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나섰다.

인도 전역에 500개의 'mi 스토어'를 갖춘 샤오미는 올해 말까지 5천개를 더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고객층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오프라인 매장 확대는 저가 전략을 추구해온 샤오미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마누 자인 샤오미인디아 이사는 "운영, 유통, 마케팅 비용 등을 최소화해 기존 판매 가격을 최대한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샤오미는 2017년 4분기 점유율 27%를 기록, 처음으로 인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지난해 1분기에는 점유율 31%로 점유율 25%의 삼성전자와 격차를 더 벌렸다. 하지만 이후 삼성전자가 반격에 나서 지난해 2분기에는 조사 기관마다 1위 업체가 다를 정도로 치열한 선두 다툼이 벌어졌다. 샤오미는 지난해 3분기 점유율에서 다시 한발 앞섰지만 4분기에는 다시 삼성전자가 맹추격해 혼전 양상이 펼쳐진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한국무역협회]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