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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세계 일류에 도전장, 국내 클라우드 시장공략 본격화

네이버 춘천 데이터센터 ‘각’, 국립도서관 2만5000개급

 

 

.네이버가 18일 춘천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각'을 공개했다. 축구장 7배 크기인 5만4천229㎡의 부지 위에 세워진 각은 네이버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은 독자 건축물이다. 2013년 6월 설립된 데이터센터 각은 네이버가 20여 년간 서버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환경을 위해 전력 사용을 최소화하고 공간 효율을 높였을 뿐 아니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극한 환경에 대비해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데이터센터 각은 직원이 근무하는 본관을 중심으로 서관, 북관, 남관 3개 건물이 모두 서버로 채워져 있어 총 10만여 대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다. 서관과 북관은 네이버 포털 등 네이버 자체 서비스에 쓰이고 있으며 가장 최근에 설립된 남관은 네이버 클라우드 서비스에 활용되고 있다.

 

참고로 네이버는 세계적 수준의 자체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에서 데이터센터는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네이버는 2013년 6월 국내 IT 기업 최초로 강원도 춘천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사용자가 만든 데이터는 영원히 후대에 전해져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고려시대 팔만대장경을 보관한 합천 해인사의 ‘장경각’ 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로 데이터센터 이름을 ‘각’으로 명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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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클라우드 ‘각’이 의미가 있는 것은 사용자가 만든 데이터, 즉 유훈과 유언, 유서 등을 비롯한 고인의 소중한 데이터를 영구히 보관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또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신 IT기술을 적용하여 홀로그램과 음성 재생 장치 등 기술을 적용하면 세대를 초월한 옛사람과 현재 사람의 대화까지 가능한 현실이 눈앞에 다가와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센터 ‘각’은 진도 6.5 이상의 지진, 홍수, 태풍, 화재 등 천재지변에서도 거뜬히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 전력 공급이 단절되거나 공급 전원 정전이 발생할 경우 최대 72시간 동안 자체 전력 생산이 가능한 설비도 갖추고 있다. 한국 전통 요소를 반영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2017년 영국 유력 IT전문지 ‘데이터센터다이내믹스’가 선정한 세계 10대 아름다운 데이터센터로 선정되기도 했다. 네이버는 추가적으로 용인에 ‘각’보다 6~8배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박 대표는 “네이버가 현재의 사업을 유지한다고 해도 매년 15%의 데이터가 증가해 ‘각’만으로는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며 “새로운 데이터센터가 건립되면 긴 시간 동안 더 안정적이고 빠르게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 환경친화적인 설계로 에너지 소모 최소화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은 친환경을 고려해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속초의 차가운 공기와 지하수를 이용해 서버실의 온도를 낮추는 구조인 AMU와 NAMU를 적용해 에어컨 사용을 최소화했다. 남관 서버룸에 적용된 'NAMU-Ⅱ'는 여러 단계의 필터를 통해 바람에 포함된 먼지를 제거하고 최적화된 온도와 습도로 서버를 관리할 수 있는 구조로 이뤄졌다.

 

다만 기온과 습도가 높아 바람으로 온도조절이 어려운 여름철에는 제한적으로 심야전기를 이용해 에어컨을 작동한다. 네이버 측에 따르면 데이터 센터각의 에어컨 가동률은 1년에 30일을 채 넘기지 않는다. 반대로 기온이 너무 낮은 겨울철에는 서버가 배출하는 열기와 바람을 혼합해 적절한 온도로 맞추는 장치가 작동한다. 또한 서버에서 나오는 폐열은 난방 및 눈이 많이 내리는 강원도의 날씨를 고려해 설치된 진입로에도 쓰인다.

 

데이터센터 각은 에너지절약 노력을 인정받아 2016년 국제적인 친환경건물인증제도인LEED(v2009)에서 데이터센터로는 세계 최초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또한 데이터센터 각은 자동화가 이뤄져 있어 건물 내에 설치된 3만여 개 센서를 바탕으로 모든 온도 감지 및 조절 단계가 자동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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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한 환경에 대비한 구조로 안정성 강화

 

네이버는 이용자의 개인정보 등 중요한 정보를 보존하는 데이터 센터의 특성에 맞춰 어떤 환경에서도 버틸 수 있도록 진도 6.5 이상 지진뿐 아니라 홍수, 태풍, 화재 등 천재지변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각을 설계했다. 비상시 외부로부터 전력 공급이 단절될 경우 '다이나믹 UPS'를 통해 2~3초 이내로 자동으로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또한 최대 72시간까지 자체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내부 발전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쟁 등 만일의 사태로 인해 내부 데이터가 소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외부 백업 서버도 마련했다.

 

■ 해인사 장경각을 본뜬 디자인

 

데이터센터 각은 고려 시대 팔만대장경을 보관한 합천 해인사의 장경각을 본따 만들어졌다. 네이버 관계자에 따르면 기록과 보관을 소명으로 여긴 장경각의 정신을 본받기 위함이다. 햇빛을 가리고 바람의 유입을 높이기 위해 각 건물의 벽면에 설치된 알루미늄 소재의 루버는 해인사에서 따온 5가지 색을 바탕으로 목조형태의 건물처럼 디자인됐다. 또한 서버실 내에 바람이 이동하는 창살 역시 해인사 장경각의 격자무늬를 도입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해인사 장경각이 남긴 현재 기록을 보존하고 전하는 역사적 소명을 계승하자는 의미에서 이러한 디자인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또 “데이터센터 각에 남관이 완공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자를 위한 독립된 네트워크 환경을 갖추고 안전함을 보장할 수 있는 다양한 보안 인증도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 중 가장 많이 획득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와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클라우드 사업자로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

 

■ 클라우드, 국방보다 중요한 기간 산업 꼽혀

 

인터넷만 연결되면 언제 어디서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서비스인 클라우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요 기간산업으로 꼽힌다. 미국의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업체 버티브(Vertiv)는 전기·가스·수송 등 주요 국가 기간산업 중 클라우드를 국방보다 1단계 높은 5위로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80%는 현재 세계 클라우드 시장 52%를 독식한 글로벌 1위인 AWS와 MS가 나눠 갖고 있는 걸로 업계는 추정한다. 경쟁도 심해지고 있다. 오라클은 상반기중 서울에 데이터센터를 짓고, 구글도 지난 9일 2020년초 서울에 데이터 센터를 세우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AWS·MS·IBM은 이미 서울에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전세계 공용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90조원,국내는 1조 9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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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035420)가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IT기업들과의 본격적인 경쟁을 선언했다.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공공과 금융 시장에 집중하며 토종 기업의 자존심을 살린다는 복안이다. 네이버의 클라우드 자회사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은 18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각’에서 진행된 테크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올해 사업방향을 소개했다. 출범 2년 동안 상품·기술 경쟁력을 높이며 체급 키우기에 주력했던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은 올해부터 국내 시장을 장악한 글로벌 사업자와의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겠다는 방침이다. 박원기 NBP 대표는“올해부터 사업을 많이 확장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공공이나 금융 부분에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하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국내 퍼블릭(공개형) 클라우드 시장 규모를 올해 2조3000억원, 2020년 20조7000억원, 2022년 3조7000억원으로 예측해 연평균 19%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 시장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풍부한 IT 인프라 등의 영향으로 시장 성장성은 높게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국내 공공·금융분야 클라우드 시장 개방 조짐을 보이자 글로벌 IT 기업들의 한국 시장 공략도 본격화되고 있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80% 안팎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세계 최대 IT 기업인 구글이 내년 초부터 서울에 데이터센터를 가동한다고 밝힌 상태다.

 

 

◇NBP “후발주자 서비스는 희생과 노력 따라야” 서비스 초점

 

글로벌 기업들은 고객사들과의 직접 소통이 부족하고 장애 발생 시 대응 속도가 빠르지 않다는 것이NBP의 분석이다. 박 대표는 “이미 만들어놓은 플랫폼이나 서비스를 잘 쓰도록 하는 수준에서 지원하는 글로벌 기업들과 달리 네이버는 고객이 원하는 걸 잘 만들어줄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발자와 엔지니어가 한국에 있는 한국인이어서 고객사와 바로 연락할 수 있다 NBP 개발자가 고객사 개발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다. 장애 발생 시에도 엔지니어를 직접 연결해 도와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 서비스 대응도 글로벌 기업들은 모두 유료지만 우린 모두 무료”라고 부연했다.

 

박 대표는 이 같은 고객 서비스가 사업적으로 비효율성을 띄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후발주자 입장에선 이미 시장을 장악한 AWS·MS 등이 하는 대로 할 수는 없다”며 “희생과 노력이 따르는 것은 당연하다. 초기엔 비효율적인 부분이 있는 것은 맞지만 성장을 위해선 그런 투자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NBP는 올해 SK텔레콤 바로 서비스, PUBG 배틀그라운드 등 그동안 구축한 대형 고객 사례를 필두로 민간 시장 점유율을 계속 넓혀나가는 동시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이 개방되는 공공과 금융시장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토종 플랫폼으로의 장점을 극대화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글로벌 기업들이 장악한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나는 방침이다.

 

한상영 NBP 리더는 “공공과 금융시장은 의료 분야와 함께 민감 정보를 담고 있어 네이버 클라우드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분야”라며 “여기에 더해 보안과 데이터주권 측면에서의 접근도 필요한 부분이라고 판단해 그동안 많은 준비를 해왔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대부분 국가가 데이터주권을 지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우리도 공공·금융·의료 분야 등에서 데이터주권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NBP는 공공분야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 중 최다 보안인증을 확보했다. 또 공공기관용 클라우드 포털을 별도 운영해 엄격한 공공기관 심의 요건을 충족했다. 최근엔 공공기관용 상품 10종을 한 번에 산보이기도 했다. 현재 한국은행·코레일·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의 공공기관이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

 

아울러 금융분야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위해 코스콤과 함께 ‘금융 특화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하고 상반기 내에 서울 여의도에 ‘금융 클라우드 존’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장애에 민감한 금융 서비스 특성을 고려해 금융 클라우드에 365일 24시간 운영하는 고객센터를 가동하고 있다.

 

NBP 측은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보안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자부했다. 미국 CSA(Cloud Security Alliance) STAR Gold 등급 인증 요구사항에 대한 검증을 마쳤고 국제 표준제정기구인 BSI(British Standards Institution) 표준 요구사항을 만족했다. 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 중 최다인 14개의 보안 인증을 획득했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은 2017년 4월 출범했다. 출시와 함께 20여개 기본 인프라 상품을 내놓은 것을 비롯해 지난 2년 동안 매월 5~6개의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서비스 개편 초기 6개 카테고리의 22개 상품이 현재 15개 카테고리 119개 상품으로 확장됐다. NBP 측은 “상품 구성과 기술력 측면에서는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와 견줄 수 있는 수준”이라고 자평했다.

 

◇국내 최고 수준 데이터센터 보유, 초대형 데이터센터 추가 건립 추진

 

NBP는 현재 고객사가 6000곳 내외라고 밝혔다. 이중 한국기업이 90% 이상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올해부터 ‘매년 매출과 고객 수 2배 성장’을 목표로 삼았다. 박 대표는 “지난해 NBP는 84% 성장했지만 그 정도의 성장세로는 AWS 등 글로벌 기업들을 따라잡기 어렵다고 판단해 이 같은 목표치를 잡았다”며 “향후 3~4년 내에 한국 시장을 지켜낸 후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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