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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화장품시장의 지속 성장

베트남 화장품 협회에 따르면 급속한 경제성장과 젊은 인구 증가로 인해 베트남 화장품 시장은 최근 수년 동안 빠르게 성장했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칸타 월드패널 베트남(Kantar Worldpanel Vietnam)에 따르면, 베트남 화장품 시장은 향후도 5년간(2018년~2021년) 연평균 8.6%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Euromonito)의 자료에 의하면 베트남 시장은 2016년 13억 달러에서 2021년 25억 달러로 2배 정도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매년 5년 단위로 2배씩 성장하는 베트남 시장에서 이제 소비자들은 성별 및 연령에 관계없이 미용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칸타 월드패널 자료에 따르면, 2018년에 10% 이상 성장한 화장품의 종류를 살펴보면 세럼(serum), 클렌징(cosmetic remover), 마스크팩(sheet mask) 등으로 깨끗한 피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소비자들이 기초화장 단계에서 화장을 끝내는 비율이 전년도 55%에서 49%로 줄어들고 2단계 및 3단계로 화장품의 종류를 다양하게 사용하는 소비자의 비중이 45%에서 51%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베트남 화장품 협회(Vietnam Essential Oils Aromas and Cosmetics Association)에 따르면 연간 100만 명이 넘는 젊은 인구가 도시로 이동하며 지속적인 경제성장으로 화장품 시장은 성장의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에는 약 400개의 화장품 기업이 있지만 100개의 외국기업이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브랜드에는 큰 도전이며 일부 기업이 특정한 영역을 확보하고 있지만, 수익이 낮은 분야이다. 또한, 최근에는 한국의 기업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파운데이션 없이 간단하게 립스틱만 바르며 기초화장품만 사용하던 소비자의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미백화장품 중심에서 색조화장품이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아직은 기초화장품이 전체 화장품의 수요의 70%를 이상을 점하고 있지만 스킨케어에 대한 수요가 정교해지고 있다.

 

스파에서도 마사지 중심에서 피부관리 중심으로 또한 페이셜케어도 개인별로 맞춤형 기능성 화장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런 다양한 수요의 증가는 깨끗한 피부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향후 아름다움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로 발전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구매력이 늘어나고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믿을 수 있고 효과가 보장된 고품질의 화장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닐슨(Nielsen Market Research)의 자료에 의하면 베트남 소비자의 1인당 월평균 화장품 소비금액은 20달러로 아직 태국의 38달러에 비해 현저히 낮지만, 시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및 유럽에서 6800개의 매장을 보유한 세계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화장품 및 약품 소매업체인 왓슨즈(Watsons)는 2019년 1월 호치민시의중심가 Bitexco Tower에서 베트남의 공식 첫 번째 매장을 시작했다.

 

태국의 거대 소매업체 센츄럴(Central Group Vietnam)은 최근 빈증(Binh Duong)성의 Big C 마트에 새로운 Hello Beauty 매장을 개장하여 베트남 남부지방에서 건강 및 미용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해외기업들이 베트남 진출을 가속하는 것은 소비자들이 점차 믿을 수 있는 품질의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임에 따라서다. 또, 6000만 명이 넘는 인구가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모바일 쇼핑을 즐기는 소비가 연간 30%씩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온라인쇼핑몰에서는 베트남 정부의 인증을 받지 않고 수입한 저가 상품이 팔리고 있으며 재래시장에서는 모조상품도 판매되고 있어서 소비자는 꼼꼼하게 상품을 살피고 우수상품 여부를 확인하는 추세이다.

 

온라인쇼핑에서는 판매되고 있으나 매장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경우이거나 유명 유통업체에 입점한 상품이 아닌 경우에는 구매를 꺼리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베트남 화장품 협회는 품질이 우수하지만, 포장이나 디자인 및 마케팅에 집중하지 않으면 브랜드 인지도가 낮다고 분석했다.

 

베트남에 진출하는 한국의 화장품업체는 베트남의 바이어가 마케팅에 대한 능력이 있는지, 상품별 베트남어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지, 현대식 유통채널과 거래하고 있는지 등을 면밀하게 살피고 일시에 다량 판매 진출을 하기보다는 진출 후에 지속 가능한 판매를 할 수 있는지나 마케팅 능력을 먼저 고려하고 거래처를 선정해야 한다. (글: 김석운의베트남통신)

[출처: 한국무역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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