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 시대가 도래하면서 자동차나 로봇, 건설 기계 등을 자동화하기 위해 고정밀 위치 정보 측정은 필수적인 기술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세간의 관심은 그만큼 높다. 소프트뱅크의 측위 서비스는 위성과 지상의 기지국을 활용해 자동차 등 이동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해 'RTK측위(Real Time Kinematic, 실시간 이동측위)'라고 불린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G가 올해 내에 세계 최고 수준의 고정밀 위치 정보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발표해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3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lobal Positioning System, GPS)과 휴대전화 기지국을 활용해 오차 1.4㎝ 이내의 고정밀 위치 정보를 측정할 수 있는 서비스를 11월 말부터 법인용으로 전국에서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상용 서비스로는 세계 최고 레벨의 정밀도라 할 수 있다.  

소프트뱅크의 RTK측위는 회사의 휴대전화 기지국 중 약 3300개소와 국토지리원의 약 1300개소 전자 기준점을 고정국으로 활용하고, 위성으로부터 기지국 및 이동체 사이의 전파 도착 시간 등을 바탕으로 본래 이동체의 정확한 위치를 ​​측정할 수 있다고 한다.

한편, 도코모가 RTK측위 방식을 활용해 건설 기계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기술을 발표했지만 소요 시간과 정확성 측면에서 수준을 높이지 못했다. 소프트뱅크의 경우 휴대전화 기지국 위치를 활용해 3.4초라는 짧은 시간에 보다 정확한 위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몇 ㎝ 단위의 고정밀 포지셔닝을 할 수 있으면 다양한 산업계에 이노베이션(혁신)을 일으킬 것"이라고 소프트뱅크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