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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유한양행 3조원 기술수출 성공의 배경

꾸준한 R&D투자 활발한 오픈이노베이션으로 얻은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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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이 최근 1조원대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그간 연구개발(R&D) 비중을 늘리면서 활발한 오픈이노베이션을 꾀한 것이 1년새 기술수출 4건이라는 결실을 맺은 것. 유한양행은 지난 1일 다국적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등 간질환 치료 신약 후보 물질인 'YH25724'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총 8억7,000만 달러(약 1조50억원)에 달한다.

 

유한양행은 지난해부터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1년새 맺은 신약 기술수출 계약만 4건에 달한다. 앞서 지난해 7월 유한양행은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와 총 2억1,1815만 달러 규모의 퇴행성 디스크 질환 치료제 'YH14618'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스파인바이오파마는 연내 미국 2상 임상시험에 진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유한양행은 2차분 계약금까지인 총 100만 달러를 수령했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얀센 바이오텍과 폐암 신약 후보 물질인 '레이저티닙'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총 계약 규모는 12억5,500만 달러로 가장 큰 규모다. 유한양행은 5000만 달러 계약금을 지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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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에는 길리어드사이언스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를 위한 2가지 약물표적에 작용하는 신약 후보 물질 공동 개발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 후보 물질 탐색 단계여서 아직 프로젝트명조차 없는 상태임에도 계약이 체결됐다. 계약 규모는 최대 7억8,500만 달러로 이중 계약금은 1500만 달러다. 4건의 계약 총 금액은 31억2,815만 달러(약 3조6,0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은 약 1억565만 달러(약 1,220억원)다. 유한양행의 지난해 영업이익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유한양행은 NASH 관련 파이프라인만 네 개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중 3개를 기술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R&D 투자를 꾸준히 늘려온 것이 결실을 맺게 된 큰 요

인이다. 2014년엔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이 약

5.7%(580억원)였지만 R&D 투자를 꾸준히 늘리면서

2017년도엔 처음으로 7%대를 달성했다. 금액도

1,037억원으로 첫 1000억대를 돌파했다. 2018년도엔

매출액 대비 7.4%에 달하는 1,126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이어 올 1분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110억원

늘어난 343억이 연구개발비로 쓰였다. 연초 유한양행

이 예고한 연구개발비 규모는 1,500억원에 달한다.


국내 K-바이오 되살리는 계기 

 

유한양행 1조 기술수출이 전해진 1일 증시에서 바이오 상장사 주가가 일제히 반등했다. 기술수출 주인공인 유한양행(2.9%)과 제넥신(10.2%)은 물론 셀트리온 (208,000원 상승2500 1.2%)(1.2%), 신라젠 (50,800원 상승100 -0.2%)(3.0%)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 주가가 상승했다. 특히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든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사태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검찰 수사로 바이오 기업 전반에 대한 신용위기가 커지던 터에 쾌거라 의미가 더 크다.

 

업계는 그동안 바이오 기업과 신약 가치를 평가하는 데 최근 벌어진 일련의 악재들이 본질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해왔다. 그로 인해 상장사들의 자본 조달은 물론 비상장사들이 기업공개(IPO)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유한양행의 1조 기술수출이 바이오 기업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점으로 작용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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