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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컨퍼런스

돈으로 조작하는 유튜브 클릭수

대량생산 구글 계정으로 구독
프로그램 사용해 조회수 높여
전문 조작업체 100곳 넘어

'인기 유튜버'되면 검색 상위노출
페북·인스타 '좋아요' 수도 조작


부업으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직장인 A씨(28)는 최근 구독자 1만 명 이상을 확보한 ‘중견 유튜버’가 됐다. 일종의 편법을 썼다. 100만원을 주고 구독자와 조회수를 샀다. 구독자 1만 명에 80만 원, 조회수 2만 회에 20만 원을 줬다. A씨는 “구독자와 조회수를 산 뒤 채널이 검색 상위에 노출되고 있다. 덕분에 하루 약 100명의 구독자가 꾸준하게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 해 수십억원의 광고 수익을 챙기는 인기 유튜버가 늘어나자 구독자나 조회수를 허위로 늘리는 ‘유튜브 조작 시장’이 생겼다. 유튜브 구독자와 조회수 등을 전문적으로 조작하는 업체는 100곳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는 통상 10명 이상의 직원이나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영업한다. 업체에 따라 다르지만 시세는 대략 조회수 1000회에 약 1만 원, 구독자 100명당 약 1만원 정도다. 이들이 늘리는 구독자는 실제 이용자는 아니다. 아르바이트생이 여러 개의 구글 계정 등을 개설해 의뢰인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를 생성한다. 조회수는 직원이나 아르바이트생이 여러 대의 컴퓨터에 여러 채널의 유튜브 방송을 틀어놓는 방식으로 끌어올린다.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조회수 조작은 유튜브가 적발해 제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가격은 1000회당 1만~1만5000원으로, 프로그램으로 하는 조회수 조작 비용보다 몇천원 정도 싸다.


유튜브 ‘좋아요’는 100개당 약 1만원, 다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유는 1000회당 1만원가량의 비용이 든다. 댓글은 100개당 7000~8000원 선이다. 한 유튜브 조작 업체 직원은 “고객 문의가 하루평균 20건 정도 들어오는데 이 가운데 약 5건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다”며 “월 매출은 그때그때 다르지만 영업이 잘될 때는 1000만원 이상 번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유튜브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좋아요’ 수와 인스타그램 팔로어 수도 조작해준다. 인스타그램 팔로어는 1000명당 약 1만원에 거래된다. 자극적인 콘텐츠를 많이 올리는 방식으로 구독자를 확보한 유튜브 계정을 팔아 넘기는 유튜버도 나오고 있다. 구독자 1만5000명가량을 확보한 채널은 약 4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튜브 관계자는 “비정상적으로 조회수가 늘어난 유튜브를 적발해 제재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시스템을 계속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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