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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최근 유통 패러다임 '변해야 산다'

최근 수년간 e커머스 업체의 최저가 공세에 치이고, 온라인 쇼핑 트렌드에 뒤쳐졌던 오프라인 중심 전통 유통업체들이 변화와 혁신을 시도 중이다. 쿠팡 등이 상징하는 '최저가·빠른배송'이라는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다. 그 중심에는 유통 투톱인 롯데와 신세계가 있다.

 

체험형 테마파크장으로 

 

강희태 롯데백화점 사장은 지난 7월에 열린 롯데그룹 하반기 사장단(VCM, Value Creation Meeting) 회의에 참석하면서 "오프라인의 살 길은 체험형 마케팅"이라고 했다. 아무리 온라인이 중요해졌어도 롯데·신세계의 기반은 오프라인 매장이다. 끝까지 쥐고가야 하는 카드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백화점이나 쇼핑몰을 찾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게 바로 '테마파크형 매장'이다.

지난 5일 경기도 용인시에서 문을 연 롯데몰 수지점은 테마파크형 쇼핑몰의 집약체다. 쇼핑몰 최초로 아이스링크장을 들여놨고, 암벽 등반 등 레저·액티비티 공간과 330평 규모 모험·탐험형 키즈파크가 있다. 맛집으로 유명한 각종 식당은 물론 부동산사무소·세탁소·동물병원·네일숍·마사지숍 등 각종 편의 시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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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도 마찬가지다. 롯데몰 수지점과 같은 날 문을 연 스타필드 부천점에는 어린이를 위한 대형 실내 놀이터와 100평 규모 어린이집이 있다. 스타필드의 시그니쳐 공간인 별마당 도서관도 들여놨고, 옥상에는 반려견이 목줄 없이 산책할 수 있는 천연 잔디로 된 펫파크를 설치했다. 5인제 축구경기를 즐길 수 있는 풋살장도 있다.

 

이들 테마파크형 쇼핑몰의 공통점은 아이들을 공략한다는 점이다. 애들이 가는 곳에 부모가 따라간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아이들이 즐길 게 있어야 온가족이 함께 몰에 온다"며 "앞으로 쇼핑몰은 초등학생과 영유아를 어떻게 끌어들일 수 있을지 더 디테일한 마케팅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최고가격 아니면 초저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중간은 없다. 최고급이나 초저가로 승부를 건다"고 했다. 최고급의 축이 백화점과 면세점이라면, 초저가는 마트다. e커머스 업체가 최고급을 공략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프리미엄 전략'은 큰 흔들림 없이 진행되고 있으나 온라인 업체들과 곧바로 가격 경쟁을 해야 하는 마트는 부침이 있을 수밖에 없다.

 

1993년 11월 1호점을 낸 이후 처음 분기 적자를 기록하면서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게 된 이마트는 '가격경쟁력' 강화를 내세우며 지난달부터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이라는 제목의 초저가 전략을 밀어붙이고 있다. 간단히 말해 온라인보다 싸게 팔겠다는 거다. 일단 기존 가격에서 최대 60% 저렴한 제품을 향후 3~5년 내에 500개까지 늘리는 게 목표다. 앞서 이갑수 이마트 사장은 "국내 유통시장에 초저가 상품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최근 최고급 전략에서 눈에 띄는 행보를 보여주는 건 롯데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일 잠실점에 기존 문화센터를 새 단장해 '프리미엄 문화센터'를 선보였다. 롯데백화점은 "이곳을 잠실 상권 내 최대 복합문화공간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은 "자주 방문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방문이 소비로 이어지게 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한 적이 있는데, 문화센터 업그레이드가 그 방법 중 하나가 된 것이다. 문화센터 회원이 백화점에서 쓴 돈이 일반 회원보다 세 배 이상 높았다는 통계가 프리미엄 문화센터의 시발점이 됐다.

 

 

배달서비스는 필수 

 

마트에서 장 본 물건을 차에 싣고 집에 들고 들어가던 시대는 끝났다. 이제 스마트폰으로 장을 보고 배송 버튼을 터치하면 그만이다. 배송 시장에서 e커머스 업체들이 먼저 치고 나간 건 맞지만, 기존 유통업체들도 빠른 속도로 따라붙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7월 말 사업전략 간담회에서 전국 140개 전 지점에 온라인 물류 기능을 장착한다고 밝혔다. 당시 임일순 사장은 이를 두고 "회사 명운이 달린 도전"이라고 했다.

 

홈플러스와 함께 신선식품 온라인 배송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는 건 신세계다. 신세계는 SSG닷컴이 자랑하는 온라인 물류 전용 센터 '네오'로 배송에 가장 체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SSG닷컴은 전체 과정 중 80%가 자동화돼 있는 네오를 통해 마켓컬리가 장악하다시피 한 새벽배송 시장에 균열을 내고 있다. 6월 말 서울 11개구(區)에만 가능했던 새벽배송은 약 3개월 만에 서울·경기 지역 22개구로 확대됐다. 최우정 SSG닷컴 대표는 "자동화 설비를 갖춘 최첨단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통해 배송 효율을 더 높여 온라인 배송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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