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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금융과 통신사 제휴 활성화, 문제 없을까?

핀테크시대, 은행-통신사 합종연횡 본격화

통신사와 은행권의 합종연횡이 잇따르고 있다. 통신사는 금융사와 손잡고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새 금융서비스를 선보이는데 힘을 모으고 있다. 반대로 금융권은 통신사의 기존 망을 활용한 알뜰폰 사업 진출 등을 모색하고 있다. 두 분야는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표적인 내수 업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여기에 성장 정체, 신성장동력 창출 등 각자의 이해관계까지 맞물려 통신과 금융 제휴는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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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사들이 금융기관과 제휴해 내놓은 금리 우대 상품의 가입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정기적금 상품인 ‘U+웰컴투에이트(8)’는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모집하기로 한 1차 선착순 5000명이 27일 기준으로 일찌감치 마감됐다. U+웰컴투에이트는 LG유플러스가 웰컴저축은행과 손잡고 지난 19일 선보인 상품이다. 연간 최대 8% 금리를 준다.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1.20~2.05%)는 물론 1년짜리 저축은행 적금 상품의 평균 금리가 3% 초반대임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수준이다. 이 상품은 23일을 시작으로 4주간 매주 월요일부터 선착순 5000명씩 총 2만명을 모집한다. LG유플러스는 “높은 금리 우대로 가입자가 몰릴 것을 대비해 선착순 모집을 했다”며 “추후 이용자 반응에 따라 모집 인원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DGB대구은행과 제휴해 연간 최대 5% 금리의 ‘T 하이(high) 5 적금’을 선보였다. 출시 4주 만에 약 4만명이 가입한 이 상품은 지난 27일 기준 가입자가 8만5000명을 넘어섰다. 1% 금리 시대 예·적금 가입자가 꾸준히 하락세인 가운데 월등히 높은 인기다.

 

T 하이 5 적금은 만기일까지 SK텔레콤 회선을 유지하면 4% 금리(기본 금리 2%+SK텔레콤 가입자 대상 우대금리 2%)를 제공한다. 여기에 월 5만원 이상 요금제를 이용하면 1% 캐시백을 더해주는 식이다.


KT도 지난달 2일 금융권과 손잡고 금리 우대 혜택을 내놨다. 대출한도 최대 1억원, 대출금리 최저 연 3.48%의 부산은행 ‘소호프리미엄대출’에 KT 모바일 신규 가입자라면 대출금리 우대 0.2% 혜택을 준다. 또 KT 그룹사인 비씨카드는 간편 결제 앱으로 수협(SH) 적금에 가입하면 연간 4.3% 금리를 제공한다.

 

 

통신사들이 금융기관과 손잡는 이유는 고객 유지 효과 때문이다. LG유플러스의 U+웰컴투에이트는 12개월, SK텔레콤의 T 하이 5 적금은은 1~2년짜리 정기적금 상품이다. 한번 가입하면 최대 2년간 통신사를 옮기기가 쉽지 않다.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KT-부산은행의 소호프리미엄대출도 마찬가지다.

 

통신사가 출시하는 금융상품들이 애당초 수익을 노리는 사업이 아니다.  좋은 조건의 금리 우대 상품으로 고객에게 혜택을 줄 수 있고, 통신사 입장에서도 자사로 고객을 유인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통신사 간 가입자 유치 경쟁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8월 번호이동자 수는 전월보다 6.7% 늘어난 52만3866명(자사 번호이동 제외)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번호이동 50만을 돌파할 정도로 마케팅 경쟁이 불붙은 상황이다.

 

통신사들이 주로 지방 은행들과 제휴를 많이 하는데, 단독으로는 가입자 모집이 쉽지 않은 지방 은행으로선 단기간에 고객층을 늘릴 수 있어 고금리 이자를 선뜻 부담하고 있다”면서 “통신사들은 추가 비용 없이 마케팅을 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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