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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물 장수기업들의 변신은 무죄

시장 변화에 따른 신사업 진출, 성공에도 자신감 피력

반세기 이상 한 우물을 파며 탄탄한 입지를 다져온 토종 장수기업들이 신사업 개척으로 눈을 돌리

고 있다. 선풍기로 유명한 회사가 반려동물 가전을 내놓고, 볼펜의 대명사가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

는 등 업종을 뛰어넘어 파격적 변신을 꾀하는 추세다.

 

업계는 대표 상품 하나로 성공할 수 있었던 과거와 달리 급변하는 최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업 다각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특정 제품에 의존도가 높았던 업체들은 그동안 쌓아온 기술과 노하우를 새로운 시장에 잘 적용할 수 있을지가 재도약의 관건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장수기업들은 오랜 업력과 충성도 높은 고객층이 있는 만큼 새로운 사업에서도 저력을 발휘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주방용품업체 PN풍년은 최근 별도의 사업부와 전문 상담시스템을 구축하고 렌털사업에 진출했다.

올해 창립 65주년을 맞은 풍년은 1970년대 개발한 압력밥솥으로 국내 밥솥 시장을 주도해온 업체로, 중소벤처기업부에 의해 제1회 명문 장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런 PN풍년이 렌털사업을 위해 처음으로 내놓은 제품은 최근 주방가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전기레인지다. 앞으로는 주방용품 기술과 노하우를 접목한 다양한 소형 주방가전 제품을 출시하는 등 렌털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PN풍년 관계자는 "주방용품 브랜드로서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신사업을 발굴해 균형적인 발전과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창업 60주년을 맞은 국내 선풍기 1위 업체 신일산업은 새 브랜드 '퍼비'를 내놓고 펫 가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퍼비는 반려동물 목욕과 마사지, 드라이가 가능한 '스파 앤드 드라이'를 비롯해 자동 발 세척기와 항균 탈취 스프레이 등 16개 상품군을 확보했다. 아울러 신일산업은 선풍기와 서큘레이터, 전기히터 등 계절 가전을 넘어 스팀다리미, 소형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 가전 전반으로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여기에 보급형 의류 관리기, 중소형 TV도 개발 중인 등 본격적인 종합가전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초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선보인 데 이어 내년에는 신일산업에서 신일전자로 간판도 바꿔 달 예정이다.

 


1967년 설립한 문구업체 모나미는 화장품 시장 진출을 앞두고 관련 조직을 신설하고 연구원 모집에 나섰다. 2015년 아모레퍼시픽의 편집숍 아리따움과 협업해 네일 전용펜을 출시한 경험이 있는 모나미가 탐색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 나선 것이다. 모나미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문구 시장 위축이라는 구조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그동안 쌓아온 색조 및 사출 금형 기술을 화장품에 활용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에 따라 우선 펜 타입 화장품인 아이라이너와 틴트, 네일 등 색조 제품을 출시하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조자개발생산(ODM) 등 방식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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