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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상생 윈윈, 미용실도 '공유경제' 붐

헤어·피부관리사 등 개인사업자 한곳에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유오피스의 영역이 일반 사무실에서 주방으로, 다시 헤어숍(미용실)으로 확장되고 있다. 차홍, 준오헤어, 박승철 같은 프랜차이즈 또는 개인이 창업한 로컬 매장으로 양분됐던 한국 미용업계에 ‘공유미용실’이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공유미용실 개념을 한국에 처음 선보인 곳은 세븐에비뉴. 지난 2016년 경기 부천점을 시작으로 수도권에 4개 점포를 보유한 이곳은 헤어디자이너가 시술할 수 있는 공간을 1년씩 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입주한 헤어디자이너는 매출의 최대 70%가량을 가져간다. 시술 시 필요한 약품도 도매가 구입이 가능해 개별적으로 매장을 열었을 때보다 수익이 높은 편이라는 설명이다. 세븐에비뉴 운영사인 온달촌평강마을은 수십 년 미용업에 종사한 헤어디자이너 출신 심재현 대표가 이끌고 있다. 세븐에비뉴 관계자는 “과거에는 프랜차이즈 간판이 미용실 선택 기준이었다면 이제는 헤어디자이너가 기준”이라며 “공유미용실이 이러한 트렌드를 정확히 반영했다”고 말했다.


빅데이터를 결합해 헤어 디자이너의 감에만 의존했던 과거와 다른 공유미용실을 소개하는 곳도 있다. 액셀러레이터 퓨처플레이에서 출발한 퓨처살롱의 쉐어스팟이 그런 사례다. 고객 예약에서 데이터베이스(DB)관리, 시술정보 관리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여기에 기반한 숍 운영이 강점. 가령 고객 데이터가 쌓이면 ‘내 곱슬머리 퍼머 제일 잘하는 디자이너를 찾아달라’는 요구에 특정 헤어디자이너를 바로 연결해주는 서비스까지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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