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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용이냐, 일꾼용이냐 ? 로봇개 '스팟(Spot)' 공식 판매

 

로봇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개 '스팟(Spot)'. 회사는 오랫동안 연구개발(R&D) 중심으로 운영됐으나 목표로 했던 로봇 상용화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스팟을 공식 판매에 들어갔다. 이후 스팟 사용기가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살펴보니 각자 활용하는 곳이 달랐다. 로봇 스팟은 어떻게 사용되고 있을까? 

 

디스커버리 채널 호기심 해결사(Mythbusters)의 진행자로 이름을 알린 미국 특수 효과 디자이너 애덤 새비지(Adam Savage)는 스팟이 인력거를 끌수 있게 했다. 새비지는 엔지니어의 도움을 받아 사람 1명이 탈 수 있고 커다란 바퀴가 2개 달린 작은 인력거를 제작했다. 스팟은 인력거를 끌 수 있도록 손을 봤다. 비록 속도는 느렸지만 스팟은 새비지가 탄 인력거를 끌고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갔다.

 

노르웨이 석유 탐사 기업 아커BP(Aker BP)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코그나이트(Cognite)와 협력해 스팟을 이용한 실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석유 굴착 작업은 위험성이 높은 탓에 로봇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커BP는 모의 석유 및 가스 탐사 현장에서 이미 스팟을 테스트했다고 설명했다. 스팟은 석유 굴착 작업에 투입되며 올해 안으로 노르웨이해 스카브(Skarv) 유전지대에서 다른 로봇이나 드론과 함께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칼 조니 허스빅 아커BP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비전은 생산성을 높이고 품질을 향상시키며 직원들의 안전을 개선하기 위해 모든 업무를 디지털화하는 것"이라며 "로봇 기술 탐구는 우리의 디지털 여정을 뒷받침한다"라고 말했다.

 

경찰도 로봇개 스팟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미국 매사추세츠주 경찰 폭탄 제거팀은 로봇의 기술과 경찰관과의 협동 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스팟을 임대했다. 경찰은 스팟을 이용해 "의심스러운 기기를 확인하거나 위험한 장소에 투입해 원격 임무를 수행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훈련 외에도 실제 사고 현장 2곳에서 스팟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진압 과정에서 로봇을 투입한다는 것에 반대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윤리적인 문제와 경찰이 로봇을 무기화한다는 비난 여론이 다수였다. 이러한 여론을 의식한 매사추세츠주 경찰은 "(스팟을) 공격용으로 사용하지 않으며 소프트웨어를 따로 제작하지도 않는다"라고 해명했다.

 

[출처 : 테크플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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